[엑스포츠뉴스=춘천, 신원철 기자] 우리은행이 '라이벌' 신한은행을 꺾고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72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8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4-63으로 승리했다. 임영희가 20득점을 올린 가운데 사샤 굿렛이 16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1쿼터 우리은행이 노엘 퀸의 활약을 앞세워 17-11로 리드를 잡았다. 퀸은 1쿼터 10분 동안 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국내선수들은 속공 상황에서 퀸에게 예리한 패스를 찔러줬다. 임영희가 2개, 박혜진과 이승아가 각각 1개씩 어시스트를 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1쿼터 야투율이 31%에 그치면서 상대에게 많은 리바운드를 내줬다. 우리은행이 1쿼터 리바운드에서 10-7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2쿼터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전개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종료 6분 20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집어 넣어 26-16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첫 두자릿수 점수차가 여기서 나왔다. 굿렛이 골밑에서 착실하게 점수를 쌓으면서 2쿼터 32-21까지 점수 차가 커졌다.
신한은행은 여전히 낮은 야투율로 인해 고전했다. 전반 1,2쿼터에만 공격리바운드를 7개나 잡아내고도 2점슛 성공률이 35%에 머물면서 제공권 장악을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만큼 우리은행 수비가 효율적이었다. 우리은행도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턴오버가 전반에만 9개가 나왔다. 이 사이 신한은행은 4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11점 차로 끌려간 채 3쿼터에 들어간 신한은행은 조은주와 스트릭렌, 김단비와 양지희가 돌아가며 득점에 참여했다. 그 결과 3쿼터 시작 3분 만에 점수 차가 5점까지 줄었다. 우리은행은 다시 굿렛을 투입해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번 연속 신한은행의 득점을 막아냈고, 양지희가 내리 4득점을 올리면서 38-29로 달아났다.
이때 신한은행이 꺼낸 카드는 하은주였다. 72일 만에 복귀한 하은주는 수비와 공격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의욕을 보였고, 3쿼터 종료 2분 55초를 남기고 골밑슛으로 복귀 첫 득점을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굿렛의 공격 루트가 하은주에 막혔지만 임영희와 박혜진이 살아나면서 3쿼터를 49-41로 앞선 채 마쳤다.
우리은행이 앞선 상황에서 4쿼터가 시작됐다. 이승아와 양지희가 파울트러블에 빠지면서 이선화와 이은혜가 먼저 코트에 들어왔다. 하지만 두 선수의 공백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3쿼터 6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임영희가 연속 미들슛으로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58-48, 10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공방전을 펼치면서 8~10점차가 유지됐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허기쁨, 박혜미, 양인영, 박다정, 김규희가 경기에 나섰다. 점수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경기는 우리은행의 낙승으로 끝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우리은행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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