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 스위스)가 12년 만에 최저 랭킹으로 추락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가 27일 발표한 세계랭킹 순위에서 페더러는 기존 6위에서 2계단 하락한 8위였다. 페더러는 지난 2002년 10월 8위에 오른 뒤 꾸준하게 7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페더러는 지난 주 막을 내린 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프랑스 오픈 8강 윔블던 64강 US오픈 16강에 그치면서 순위가 떨어졌다.
ATP 순위는 최근 1년간의 성적으로 결정된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얻은 랭랭 포인트가 빠지고 올해 같은 대회에서 얻은 랭킹 포인트가 보태진다. 페더러는 지난해 호주오픈 준결승에 진출했고 올해도 똑같은 성적을 거뒀다.
페더러는 줄곧 지켜온 스위스 랭킹 1위 자리로 빼았겼다. 이번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 스위스)는 페더러를 밀어내고 스위스 랭킹 1위에 올랐다.
ATP 순위에서 라파엘 나달(28, 스페인)이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노박 조코비치(27, 세르비아)도 2위를 지켰고 바브린카는 5계단 뛰어올라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6, 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로저 페더러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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