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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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안방마님 양의지 “치열한 모습 보여드릴 것”

기사입력 2014.01.26 13:32 / 기사수정 2014.01.26 13:3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게으른 포수가 되지 말자.”

두산베어스 안방마님 양의지는 지난해 아쉬움을 사켰다. 허리 부상을 안고 뛴 그는 2013시즌 타율 2할4푼8리를 기록하며 2010년 이후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남겼다. 

때문에 지난 겨울 허리 강화 운동과 체중 조절을 위해 힘썼다.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다시 스파이크 끈을 고쳐 묶은 양의지는 지난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펼쳐지고 있는 투-포수조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두산 포수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 우리 포수진을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양의지는 스프링캠프에서 후배들을 다독이며 개인 훈련에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는 게 두산 관계자의 전언이다. 

양의지의 올 시즌 1순위 목표는 단연 ‘건강’. 양의지는 “제발 다치지 말고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전지훈련기간 동안 부상을 이겨내 전력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양의지의 일문일답이다.

- 전지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오기 전 목표와 현재상황 의도대로 되어가고 있나.

“생각하고 의도했던 것처럼 잘하고 있다. 몸을 잘 만들어 일본캠프에 합류해서 실전에 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다. 지난해 좋지 않았던 허리부위의 강화를 통해 일년을 잘 이끌어갈 생각으로, 웨이트와 러닝에 충실하고 있다. 기대했던 만큼 몸도 올라오고 있고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살이 조금 빠진 모습이다.

“지난겨울 꾸준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체중을 6kg정도 감량했다. 체지방량도 5%정도 빠져서 한결 가볍고, 몸놀림도 좋아진 느낌이다. 시즌중에도 부상방지와 꾸준한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중조절을 꾸준히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런데 얼굴 살은 잘 안 빠지더라(웃음).”

-이번 전지훈련과 올 시즌의 목표는.

“팀이 원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이다. 올 시즌 치열하게 야구하는 양의지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다면.

“시즌도 시리즈도 많이 아쉬웠지만, 그 부분은 당연히 내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했던 것 이었으므로, 남 탓 하지 않겠다, 그러한 시간들을 통해 오히려 느낀 부분도 많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내 야구인생에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이제는 과거에서 배운 것으로 현재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시즌 개인과 팀에게 어떤 모습을 예상하고 기대하나?

“끝까지 부상 없이 건강하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잘 한다면 분명히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실현된다면 나도 팀도 모두 행복한 시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많이들 우려하고 있는 전력누수부분에 있어서도 누군가가 빠졌다고 해서 우리 팀이 약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에도 홍성흔 선배를 비롯한 전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흔들림 없이 두산베어스만의 색으로 멋진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안방마님이 보는 두산베어스 전력은.

“항상 전력이 약하다는 예상에도 좋은 성적을 냈던 팀이고, 그 만큼의 실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올해에도 팬 여러분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떠한 포수가 되고 싶은가.

“게으른 포수가 되지 말자! 부지런한 포수가 되자! 남을 탓하기 보다 스스로 포용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책임감 있는 포수가 되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양의지 ⓒ 두산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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