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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히든싱어2' 김진호 "휘성의 인간적 면모 느꼈다"

기사입력 2014.01.26 03:5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수 휘성의 모창능력자 김진호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서울 순화동 JTBC 호암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히든싱어2 - 왕중왕전 파이널'에서 '사랑해 휘성' 김진호는 '용접공 임창정' 조현민, '논산 가는 조성모' 임성현을 제치고 최후의 모창신으로 등극했다.  

우승자는 사전 온라인 투표 점수 20%, 대국민 문자 투표 80%를 합산해 선정됐다. JTBC 관계자와 전현무는 현장에서 온라인 투표가 거의 박빙이라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았고, 결국 대국민 문자 투표로 좌우됐다. 김진호는 총 86만 4868표 중 42.7%인 36만 9374표를 획득해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방송 직후 마련된 우승자 인터뷰 현장에 등장한 김진호는 우승이 실감이 나지 않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마음을 가다듬은 김진호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착하게 답했다. 다음은 김진호와의 일문일답이다.

Q. 우승 소감은?

"나는 본래 음악을 하던 사람이 아니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화장실 거울을 보며 휘성의 동작을 따라 하면서 10년을 보냈다. 문득 '이런 식으로 음악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라는 권태감과 좌절감이 들었다. 이 무렵 '히든싱어2'와 연이 닿아 참여하게 됐다. 사실 이 자리까지 오게 될 줄은 몰랐다. 어릴 적 우상인 휘성을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그 이상으로 이렇게까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하면서 살지 모르지만 어떤 역경이 다가와도 지금의 경험을 발판삼아 헤쳐나갈 것이다"

Q. 우승 상금 활용 방안은?

"제작진, 그리고 MC 전현무, 그리고 시즌2 사람들을 모두 모아 죽을 때까지 고기를 먹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가 터질 정도로 소고기를 쏘겠다. 1,000만원 예상하고 있다" (웃음)

Q. 결승전 무대에서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선곡한 이유는?

"조현민과 임성현의 원조가수가 발라드를 주로 했었기에, 나는 박자감이나 비트 있는 곡으로 차별화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사실 '결혼까지 생각했어' 선곡은 분명 모험이었다. 휘성 편 4라운드에서 이슈가 됐기에, 휘성과 같이 부른 것보다 못할 것이라는 부담감도 있었다.그만큼 기준치가 높았지만, 모험을 택했다.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했을 때 어려운 곡이지만 결승전에는 제격이라 생각했다"

Q. '히든싱어2'를 통해 좋아하는 휘성을 만났다.

TV로만 보던 사람을 직접 만나고 연락처를 교환하고 몇 시간씩 전화통화하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내가 일반인이라 연예인은 저 멀리 있는 존재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연예인도 사실은 사람이었다. 휘성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껴서 좋았다"

Q. 앞으로 음악 활동에 대한 계획은?

"당장 가수가 되겠다고 단정은 못 하겠다. 내가 이후에 어떤 직업을 가지든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할 것이다. 만약 내가 교수가 된다면 취미로 작곡을 배워 삶의 활력을 얻는 식이다. 절대 음악과 연을 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진호, 휘성 ⓒ JTBC]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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