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급남녀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tvN '응답하라 1994'의 바통을 이어받은 '응급남녀'가 첫방을 앞두고 있다. '응급남녀'만이 가진 색다른 매력에는 무엇이 있을까.
'신촌하숙'이 아닌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쫄깃한 로맨스
6년 전 이혼한 오진희(송지효 분)와 오창민(최진혁)은 우연히 같은 응급실에서 늦깎이 인턴 생활을 시작한다. '철천지원수' 오진희와 오창민의 불꽃 튀는 신경전에 응급실이라는 장소가 더해져 긴장감이 흐른다.
오진희와 오창민은 최고의 앙숙이지만 때로는 '하나'가 된다.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의사의 길을 걸으며 공통분모와 교감이 생긴다. '응급실'이라는 배경이 악연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나레기' 커플은 잊어라, 또다른 '앙숙' 커플의 등장
송지효는 오랜만에 현대극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본연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제작진은 송지효가 '오진희' 역을 소화하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일 첫방송에서는 6년전 이혼한 오창민을 우연히 지인의 결혼식에서 만나 굴욕 당한 진희는 독주를 마시고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최진혁은 전 작품에서 보여줬던 무게감을 덜고 과감히 망가진다. 그는 한아름(클라라)의 전화번호를 능수능란하게 알아내는 모습으로 연기변신을 예고했다. 또한 오진희에게 머리채를 잡히던 창민은 살림살이를 때려부수며 진희와 치열하게 싸우며 '앙숙' 커플의 탄생을 알린다.
헤어짐 그리고 재회…'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이혼은 가볍지 않은 주제다. 이혼한 부부가 한 공간에서 펼치는 로맨스는 시청자에게는 희극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더 없는 비극이다. '응급남녀'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하지만 '사랑'을 보는 관점은 더욱 깊이 있고 묵직하다.
부부의 연을 맺었던 진희와 창민은 서로를 밑바닥까지 안다고 자만했다. 그러나 이들은 응급실에서 인턴으로 동고동락하며 그동안 미처 몰랐던 상대방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 죽음의 문턱에 간 환자를 살리며 함께 부둥켜 안고 기뻐하고 때론 안타까운 죽음 앞에 함께 울며 교감한다. 오진희와 오창민은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응급남녀'는 24일 저녁 8시 40분 시청자와 첫 인사를 나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송지효, 최진혁 ⓒ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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