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오광록이 '기황후'에 첫 등장했다.
오광록은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 전격 투입돼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을 긴장시켰다.
노예를 파는 원나라 거상 흑수 역할을 맡은 오광록은 20일 방송된 23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무리의 사내들 속 우두머리로 나타난 오광록은 검은 망이 쳐진 삿갓을 쓴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지팡이를 짚으며 절뚝거린 그는 길에서 납치한 막생(송경철 분)을 보며 "희한한 놈이 잡혔구나. 눈빛은 강한데 양기가 없고 뼈와 살은 억센데 피부는 계집처럼 곱고… 이런놈이라면 필시… 환관출신인 게냐, 아니면 궁형을 당한 게냐?"라며 날카로운 관찰력을 보여줬다.
승냥(하지원)에게는 "고려인이라고? 니들이 오죽이나 쓸모가 없으면 곡식의 껍질처럼 나라가 다 버렸겠느냐"라고 비웃어 승냥이를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원나라 요양행성에서 연철승상(전국환)의 비호를 받는 거상이 위폐와 관련된 인물이라는 추측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광록의 악랄하고 강렬한 첫 등장은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충분했다.
'기황후'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기황후 오광록 ⓒ MBC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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