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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 앵콜 콘서트서 '감미+로맨틱+발랄' 변신 (종합)

기사입력 2014.01.18 20:48 / 기사수정 2014.01.18 23:16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이민호의 글로벌투어가 서울 앵콜 공연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민호는  1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글로벌투어 'MY EVERYTHING IN SEOULE' 앵콜 공연을 개최해 5천여 명의 팬들과 만났다.

이날 이민호의 앵콜 공연은 밴드 로열 파이럿즈가 신나는 무대로 시작을 알렸다. 로열 파이럿즈의 무대가 끝나자 팬들을 연신 '이민호'를 외치며 그를 기다렸다. 이어 이민호가 무대에 등장,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그를 맞이했다.

이민호의 앵콜 콘서트가 펼쳐진 이번 콘서트장은 무대가 중앙에 위치, 사방이 팬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민호의 첫 곡은 콘서트 타이틀인과 동명인 'My Everything'이었다. 이 무대에서 이민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관객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첫 곡이 끝나자 이민호는 "(관객들이 둘러싼) 360도 공연은 처음이다. 괜찮은 것 같다. 오늘 처음 오신 분들이 많아 더욱 부담감을 느끼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민호는 스탠드 마이크를 쥐고 '조각'을 열창했다. 첫 곡보다 한층 밝은 곡에 팬들은 갖가지 응원 도구를 흔들며 박자를 맞추거나 노래를 따라부르며 이민호를 응원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서 '김탄' 역으로 열연한 이민호는 이번 콘서트에서 직접 부른 OST '아픈 사랑'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무대 위로 개그맨 홍인규가 등장했고, 이민호는 팬들과 좀 더 가까이서 소통하기 위해 '민호의 마블'이라는 게임을 준비했다. 그는 "실제 이 게임을 즐겨하다 돈을 많이 썼다. 현재는 안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대를 중심으로 동쪽에 있는 팬들부터 게임이 진행됐다. 이민호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아웃도어의 상품을 게임을 통해 선정된 한 팬에게 선물했다. 팬사랑으로 유명한 만큼 무대 위로 올라온 팬과 악수하고 포옹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긴 이민호는 "그동안의 작품 중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 역할이 재밌었다. '구준표'는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싶어서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의'의 '최영'이라는 캐릭터는 '상속자들'의 '김탄'과 비슷한 맥락의 남자상이다. 최영은 모든 걸 초월한 어른 버전으로 자기의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라면 김탄은 순수해서 때묻지 않은 감정을 내비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고 "'시티헌터'의 '윤성'이도 멋있었다. '개인의 취향'의 '전진호'는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랑이었다. 모든 일에 각 잡혀서 딱딱 움직이는 캐릭터였다. 그것도 매력이 있었다"며 "차마 못 고르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코너는 전주만을 듣고 자신의 곡을 맞히는 게임이었다. 그러나 이민호는 대부분 자신의 곡을 맞히지 못해 굴욕을 얻었다. 이에 그는 "이렇게 들으니 정말 어렵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한 팬을 무대로 초대해 '상속자들'의 명대사 "나 너 좋아하냐"를 직접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고 부르기 어려운 곡으로 알려진 김범수의 '끝사랑'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게스트인 몬스터즈의 개인 무대가 끝나고 이민호는 선글라스를 끼고 반짝이 의상을 입은 채 무대에 멋있게 등장했다. 이어 몬스터즈 멤버들과 함께 'LOVE MOTION'와 'My little princess'의 발랄하고 신나는 라이브를 선사했다.

특별한 코너도 있었다. '이민호의 그녀를 찾아라'라는 코너에서는 이민호의 이상형에 가장 부합한 관객을 꼽기도 했다. 이민호는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무대 위 4명의 관객과 오자토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무대로 중 이민호는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힌 관객에게 목걸이를 선물로 걸어주는 등 로맨틱한 팬서비스를 이었다. 포옹도 잊지 않은 이민호에 관객들은 크게 질투하며 환호를 질렀다. 

이민호는 "이번 공연장이 관객과 가장 가까웠던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은 모든 관객들에게 골고루 다가서지 못한 점이었다"며 소감을 전한 뒤 앵콜곡 'Without you'와 'Say yes'로 아시아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한편 이민호는 지난해 5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를 개최, 일본 요코하마와 오사카,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완,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을 거치며 6개국 8개 도시에서 모두 10차례의 공연을 치렀다. 이번 투어에는 5만 2천여 명의 관객이 몰려 이민호의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이민호 ⓒ 스타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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