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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유럽축구] 14경기 프리뷰…박지성은 건재함 과시할까

기사입력 2014.01.17 18:08 / 기사수정 2014.01.17 18: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반환점을 돈 유럽이 더욱 뜨거워진다. 이번 주말, 네덜란드 에리디비지에가 겨울잠에서 깨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박지성과 PSV아인트호벤의 역습이 주목된다. 최근 대표팀 복귀설이 제기된 박지성이 좋은 기억이 있는 아약스전 출격 준비를 완료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선 기성용의 도전이 계속된다.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강등권 탈출의 고삐를 당긴다. 주전 입지를 다진 김보경은 막강 화력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왕년 라이벌 맨시티를 어떻게 요리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약스(1위) vs PSV(7위)

전통의 라이벌 간의 대결이다. 판세는 아약스가 우세에 있다.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고 있는 홈팀 아약스를 맞아 PSV의 고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박지성이다. 지난해 9월 박지성은 홈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PSV도 4-0 완승을 거뒀다. 바이날둠 등이 여전히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새로 합류한 루이스의 활약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에 맞선 아약스는 올 시즌 주축으로 군림한 클라센, 데 종 등의 공격진에 믿음을 건다.

-최근 성적 : 아약스(승승승승승승) PSV(패무패패승승)
-징계 및 부상자 : 게오르지오 바이날둠, 팀 마타브츠(이상 PSV)

트벤테(3위) vs 헤라클레스(13위)

홈팀 트벤테의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다. 최근 분위기도 좋고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우위에 있다. 트벤테는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의 이적 공백에도 여전한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메스가 서는 스리톱이 이번에도 득점 사냥에 나선다. 중원에서 타디치가 앞장 선 지원사격도 믿을 구석이다. 반면 헤라클레스는 적잖은 부상 공백이 우려된다. 우쓰의 득점포가 반드시 요구된다.

-최근 성적 : 트벤테(무승승승승무) 헤라클레스(패패무승승무)
-징계 및 부상자 : 워트 브라마(이상 트벤테) 다리오 부치세비치, 메튜 아모아, 밀리아노 코엔더스, 알렉세이 칸가스코르카(이상 헤라클레스)

알크마르(8위) vs 브레다(12위)

변수가 많은 경기다. 전력면에선 알크마르가 한 수 위지만 최근 성적이 지지부진한다. 특히 지난 헤렌벤전 1-5 애패의 악몽을 얼마나 털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테크니션 마르텐스의 PAOK 이적으로 인한 공격쪽 공백이 상당한 문제거리로 남아 있다. 브레다는 지난 캄푸르전 승리를 챙긴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올 예정.

-최근 성적 : 알크마르(무무패패패패) 브레다(승패무패패승)
-징계 및 부상자 : 얀 부이텐스, 디르크 마르셀리스, 리제시아노 합스(이상 알크마르) 헨리코 드로스트, 조이 석(이상 브레다)

즈볼레(11위) vs 비테세(2위)

화력대결이 볼 만한 경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공격쪽에 공백이 있다. 즈볼레는 부상으로 나르싱 등이 나서지 못하고 비테세는 올 시즌 팀 공격을 진두 지휘한 하베나르가 징계로 결장할 예정이다. 초반 상승세를 타던 비테세의 흐름이 최근 저조하고 최근 무패행진을 달린 즈볼레의 우세가 예상된다. 원정을 온 비테세는 최전방 대타로 나선 콰자쉬빌리의 활약도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최근 성적 : 즈볼레(승승승승승무) 비테세(무무무패패패)
-징계 및 부상자 : 푸엘 나르싱, 구욘 페르난데스, 레온 터 비엘렌, 바릴 레치몬(이상 즈볼레) 테오 얀센, 마이크 하베나르(이상 비테세)

위트레흐트(9위) vs 페예노르트(4위)

페예노르트의 완승이 예상된다. 유난히 위트레흐트에 강했던 페예노르트다. 이번 시즌 전 대회에서 위트레흐트를 상대로 15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위트레흐트는 닐손, 두플란 등이 빠지는 전력을 징계에서 복귀한 리더, 불투이스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선 페에노르트는 아르멘테로스 외 정상 전력 가동이 가능하다. 펠레와 이머스의 원투펀치가 상대 골문을 겨냥할 예정이다.

-최근 성적 : 위트레흐트(패승승승패패) 페예노르트(무패승승승승)
-징계 및 부상자 : 에두아르두 두플란, 빌렘 얀센, 세드릭 반 데 건, 마르쿠스 닐손, 야콥 무렌가(이상 위트레흐트) 사무엘 아르멘테로스(이상 페예노르트)

선덜랜드(19위) vs 사우스햄튼(9위)

공격 2선 간의 대결로 요약된다. 두 팀 모두 최근 다이나믹한 중원진들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선덜랜드는 확실히 구축된 기성용-캐터몰-콜백 라인을 다시 한번 꺼내을 전망이다. 측면에서 제 몫을 다 하고 있는 보리니의 활약도도 중요 대목이다. 사우스햄튼은 기존 로드리게스, 랄라나, 램버트 등 공격편대를 정상 가동할 전망이다. 최근까지 중원에 활기가 떨어졌지만 서서히 경기력을 찾고 있다. 여전히 고심인 득점 부재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최근 성적 : 선덜랜드(무무승무패승) 사우스햄튼(무패승패패승)
-징계 및 부상자 : 키에런 웨스트우드, 카를로스 쿠엘라(이상 선덜랜드) 빅토르 완야마, 파블로 오스발도(이상 사우스햄튼)

첼시(3위) vs 맨유(7위)

첼시와 맨유가 중요 길목에서 만난다. 첼시는 선두 추격을 위해, 맨유는 기사회생을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첼시의 우세가 예상딘다. 최근 안방 11경기에서 10경기를 이긴 강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트레이드 마크가 된 아자르-오스카-윌리안 등이 정상 출격하고 토레스와 에투 중 누가 나와도 득점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맨유는 심각한 부상 폭탄을 안고 런던 원정에 임한다. 루니의 복귀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반 페르시는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긱스의 선발 출격 가능성도 엿보인다. 

-최근 성적 : 첼시(승무승승승승) 맨유(승승승승패승)
-징계 및 부상자 : 마르코 반 힌켈, 블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프랭크 램파드(이상 첼시) 마루앙 펠라이니, 로빈 반 페르시, 루이스 나니, 에슐리 영, 파비우(이상 맨유)

아스날(1위) vs 풀럼(16위)

선두 질주 중인 아스날과 부진한 풀럼이 만난다. 홈팀 아스날의 승리가 예상된다. 지난 빌라전에서 몬레알, 로시츠키 등 다소간의 출혈이 있지만 지루, 외질 등 주축들은 정상 출격할 전망이다. 측면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점이 변수라면 변수다. 이에 맞선 풀럼은 공격 연계 플레이가 문제다. 아직 적응 중인 뎀프시와 개인주의 타랍, 득점이 저조한 베르바토프의 활약도가 중요하다. 중원에선 파커가 아스날 미드필더진과 힘겨운 싸움을 벌인다.

-최근 성적 : 아스날(패무승승승승) 풀럼(패패승패승패)
-징계 및 부상자 : 토마시 로시츠키, 니클라스 벤트너, 아부 디아비, 야야 사노고, 나초 몬레알, 미켈 아르테타, 테오 월콧(이상 아스날) 메튜 브릭스(이상 풀럼)

맨시티(2위) vs 카디프(18위)

막강 화력의 맨시티가 안방에서 카디프를 만난다. 올 시즌 전 대회에서 99골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맨시티다. 주중 있었던 컵 대회에서 5-0 완승을 거두는 등 분위기도 좋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아구에로가 골맛을 봤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맞선 카디프는 김보경, 캠벨, 오뎀윙기들이 나설 전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솔샤르가 맨시티와의 첫 맞대결에서 어떤 노림수를 들고 나올 지가 또 관건이다.

-최근 성적 : 맨시티(승승승승승승) 카디프(승패패무패패)
-징계 및 부상자 : 사미르 나스리, 스테판 요베티치, 잭 로드웰(이상 맨시티) 앤드류 테일러, 조던 머치(이상 카디프)

크리스탈팰리스(20위) vs 스토크(12위)

풀리스 감독이 친정 스토크를 상대한다. 남자의 팀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크리스탈팰리스가 원조 스토크와 높이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양 팀 모두 부상 공백이 있지만 경기엔 큰 영향은 없다. 기존의 주축 선수들은 모두 정상 가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샤막-제롬의 거인 투톱과 크라우치 원톱 간의 화력 대결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성적 : 크리스탈팰리스(패패승패무패) 스토크(무승패패무패)
-징계 및 부상자 : 카지쇼 디카코이, 글렌 머레이, 제롬 토마스, 잭 헌트(이상 크리스탈팰리스) 아스미르 베고비치, 앤디 윌킨슨, 로버트 후트(이상 스토크)

웨스트햄(17위) vs 뉴캐슬(8위)

뉴캐슬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최근 경기력에선 뉴캐슬이 앞선다. 뉴캐슬은 아스날과 맨시티를 포함해 쉽지 않은 일전들을 넘어 웨스트햄을 만난다. 여전히 아니타, 카바예 등으로 이어진 중원진의 힘은 강하다. 로익 레미 등 공격진도 득점을 벼르고 있다. 웨스트햄은 여전히 심각한 부상 이탈 문제를 안고 나선다. 믿을맨은 칼튼 콜이다. 올 시즌 4골을 비롯해 최근 경기들에서 득점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최근 성적 : 웨스트햄(무패패무패승) 뉴캐슬(무승승패패패)
-징계 및 부상자 : 조이 오브라이언, 윈스턴 리드, 앤디 캐롤, 제임스 콜린스, 구이 데멜, 케빈 놀란, 제임스 톰킨스(이상 웨스트햄) 파브리시오 콜로치니, 라이언 테일러, 메튜 드뷔시(이상 뉴캐슬)

노리치(15위) vs 헐시티(10위)

중위권 지지부진한 두 팀 간의 대결이다. 이번 경기는 진흙탕 싸움 양상을 풍기고 있다. 결국 득점력에서 판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데 헐시티의 옐라비치 가세가 얼마나 효과를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노리치는 팀내 주포 후퍼를 앞세운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할 전망이다.

-최근 성적 : 노리치(무무패패무패) 헐시티(무무패승패패)
-징계 및 부상자 : 엘리엇 베넷, 조니 하우슨, 미셸 터너(이상 노리치) 폴 맥셰인, 로비 브레디, 손 알루코, 조 두드건(이상 헐시티)

리버풀(4위) vs 아스톤빌라(11위)

리버풀이 안방에서 빌라를 상대한다. 다소간의 변화가 있다. 스터리지가 부상에서 복귀해 수아레스와의 콤비 재결성을 앞두고 있다. 수비에선 사코의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져 투레가 선발 출격해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할 가능성도 있다. 빌라는 무엇보다 지난 경기 벤테케의 득점이 희소식이다. 오랫동안 골소식이 없던 벤테케는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 지난해 11월이후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이번 경기에서도 벤테케를 위시한 카운트 어택을 노릴 전망이다. 

-최근 성적 : 리버풀(승승패패승승) 아스톤빌라(패패패무승패)
-징계 및 부상자 : 다니엘 아게르, 호세 엔리케,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욘 플레내건(이상 리버풀) 크리스 허드, 리보르 코작, 조레스 오코레, 찰레스 은조그비아, 네이션 베이커(이상 아스톤 빌라)

스완지(13위) vs 토트넘(6위)

살아난 토트넘이 스완지 원정길에 오른다. 스완지는 내외부 비난을 얼마나 덜어 낼 지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셔우드 감독체제 이후 정상 궤도에 올랐다. 아데바요르와 부상 복귀한 에릭센이 이번에도 선두 주자로 나설 전망이다. 반면 홈팀 스완지는 무기력해진 중원과 공격진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기성용의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면서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희망적 요소를 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미추가 여전히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보니, 라우틀리지를 앞세워 돌파가 찾기에 나선다. 

-최근 성적 : 스완지(무패패무패패) 토트넘(패승무승승승)
-징계 및 부상자 : 미추, 호세 카냐스, 파블로 에르난데스, 게리 몽크(이상 스완지) 얀 베르통헌, 파울리뉴, 요나스 카불(이상 토트넘)

[사진=박지성 (C) Gettyu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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