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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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헤인즈 의존증' SK, 모비스 넘어야 숨통 트인다

기사입력 2014.01.17 14:57 / 기사수정 2014.01.17 14:5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최근 SK나이츠의 분위기는 헤인즈의 복귀 전과 후로 나뉜다. 분명 전력에 보탬이 되고 있지만, 이상하게 안풀린다.

서울 SK는 17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SK는 올 시즌 모비스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3전 전승이다.

10월 27일 치른 1라운드에서 SK는 4쿼터 종료 24초전 애런 헤인즈가 로드 벤슨을 뚫고 레이업슛을 넣으며 점수차를 역전시켰다. 2라운드에서도 '해결사'는 헤인즈였다. 종료 1분 5초전 2점슛을 넣으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2월 12일 치른 3라운드에서도 헤인즈는 경기 중반 슬램덩크로 동점, 2점슛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SK는 코트니 심스의 후반 대폭발을 앞세워 15점차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SK는 고민에 빠져있다.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헤인즈가 지난 9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팀 성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헤인즈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평균 18.3점을 올리며 전체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주포'다. 복귀 이후에도 4경기에서 평균 16.3점 7.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숫자상 자신의 몫은 분명히 챙겨주고 있다.

헤인즈 복귀 직전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SK지만,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전문가들은 SK의 '헤인즈 의존증'이 이같은 결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헤인즈의 득점력에 의존하느라 나머지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김선형, 변기훈, 심스 등 SK의 주요 선수들은 헤인즈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5경기에서 시즌 평균보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SK가 다시 선두 탈환을 하기 위해서는 전술 해법을 찾아야 한다.

반면 모비스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올 시즌 SK전 전패라는 수모를 겪고 있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며 기세가 좋다. 더욱이 연승 기간동안 KCC, 삼성, KGC 등 중하위권 팀들을 주 재물로 삼아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만약 4라운드에서 SK를 꺾는다면, 홈경기 10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올 시즌 네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SK와 경기 차를 3경기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가는 것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물론 모비스도 불안 요소가 있다. 지난 14일 동부전에서 턴오버도 10개나 범했고, 경기 중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승 중 쌓인 피로도 무시할 수 없다.

2연패에 빠진 SK가 5연승 모비스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주목되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주희정-김선형-변기훈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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