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39
스포츠

불안했던 두산 마무리, 확실한 주인공 찾을까

기사입력 2014.01.14 16:46 / 기사수정 2014.01.14 16:4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013년 뒷문 불안에 시달렸던 두산 베어스가 2014년 확실한 ‘마무리’를 세울 수 있을까.

강팀에는 확실한 마무리가 버티고 있다. 2013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4개 팀 중 두산을 제외한 삼성과 LG, 넥센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를 보유한 팀이었다.

반면 지난해 두산은 시즌 내내 마운드의 불안, 특히 확실한 뒷문지기를 세우지 못해 고전했다. 2012년 마무리로 활약한 스캇 프록터와 이별한 두산은 그 공백을 정재훈, 홍상삼 등 여러 선수들로 채우려 했으나 확실하게 믿음을 준 선수가 없었다.

두산 마운드는 지난해 30세이브(7위)를 올린 반면, 블론 세이브는 17개(공동 3위)를 기록했다. 결국 마무리를 찾지 못한 두산은 시즌 후반부터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했고, 포스트시즌 역시 그의 힘으로 버텼다.

2014년 두산을 이끌 송일수 감독은 팀의 약점으로 ‘마무리투수 부재’를 꼽았다. 약점을 채우는 게 전력보강의 첫 단추다. 전지훈련을 앞둔 송 감독은 고정 마무리후보로 지난 앞서 마무리로 활약한 바 있는 이용찬을 생각하고 있다.

새 시즌 키플레이어로 이용찬을 꼽은 송 감독은 “이용찬이 마무리를 해줬으면 좋겠다. 이유는, 마무리는 책임감이 막중한 롤이다. 이용찬은 그럴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이용찬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산으로선 용찬이 과거 모습을 되찾고 마무리로 자리 잡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2007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용찬은 2009년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나서 2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타이틀(공동)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25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투수로서의 능력을 어느 정도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상. 2013년 초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용찬은 시즌 중반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9월에서야 1군에 등록됐고, 5경기 등판하는 데 그쳤다.

두산은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2014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일단 송 감독이 점찍은 강력한 마무리 후보는 이용찬이다. 하지만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기에 언제든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송 감독 역시 "이용찬이 마무리를 꿰차면 좋지만,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전지훈련을 하면서 계속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용찬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