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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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의 법칙' 거친 충무로에 40대 누나가 출격한다 (종합)

기사입력 2014.01.14 13:5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거친 남성들이 장악하고 있는 충무로에 거침없는 40대 누나들이 돌진한다.

14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관능의 법칙' 제작보고회에는 권칠인 감독,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가 참석했다.

'관능의 법칙'은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그려낸다. 지금이 어느 때 보다 제일 잘 나간다고 믿는 골드미스 예능 PD 신혜(엄정화 분), 도발적 주부 미연(문소리),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싱글맘 해영(조민수)까지, 뻔뻔하게 밝히고 화끈하게 즐기며 일, 사랑, 섹스도 여전히 뜨겁게 하고 싶은 세 친구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우선 권칠인 감독은 현재 충무로의 실세가 남성 영화라고 진단했다. 권 감독은 "최근 거친 수컷의 영화가 주류다. 이러한 부분에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관능의 법칙'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40대 여성을 다뤘는데, 10~20대가 나이가 예쁘다면 30~40대는 사람이 예쁜 나이다. 솔직함과 공감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민수 또한 "남자들의 경우 역할이 다양하다. 우리도 건달, 변호사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 여배우는 남자에 비해 역할이 제한적이다. 비교적 적은 기회를 부여받기에 항상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고, 여배우여서 많은 작품을 접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라며 동의했다.

문소리도 "한국 영화 속 건달과 경찰은 다양한 캐릭터를 구축한다. 하지만 여자는 술집 종업원이나 엄마 역할은 오로지 한 가지 캐릭터에 국한된다. 이러한 점이 아쉽긴하다"라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권 감독은 "이러한 세태 속에서 다양한 소재를 다룬 영화가 계속 나와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한 뒤 "'관능의 법칙'은 한국적인 솔직함의 가미와 세 여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라며 성원을 부탁했다.

한편 '관능의 법칙'은 오는 2월 13일 개봉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문소리, 조민수, 엄정화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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