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난해 불었던 독일 분데스리가 열풍이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전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세계 축구의 중심이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또 자존심을 구겼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4일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FIFA 본부에서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었다.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이번 시상식에 앞서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선정한 베스트 일레븐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포지션별로 대상 선수들을 선별해 각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받아 선발한 이번 명단에는 발롱도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 등 라리가가 대세였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펼쳤던 것과 달리 여전히 라리가의 바람이 거셌다.
라리가는 11자리 중 6명을 배출했고 분데스리가는 3명에 그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올해도 단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4-3-3의 포메이션 아래 가장 화려한 진용을 자랑한 3톱에는 호날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망), 메시가 자리했다.
중원은 이니에스타와 사비,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가 뽑혔고 포백에는 필립 람(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망),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가 선발됐다.
골키퍼는 뮌헨을 지난 시즌 트레블로 이끌며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마누엘 노이어에게 돌아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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