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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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 "함태일, '너는 내 운명' 김석중보다 솔직"

기사입력 2014.01.13 17:52 / 기사수정 2014.01.13 17:5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황정민이 김석중과 함태일 캐릭터를 비교했다.

1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시사회에는 한동욱 감독,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김혜은, 강민아가 참석했다.

이날 황정민은 "내게 순정파 이미지가 있는데, 영화 '너는 내 운명' 속 김석중 역할이 이에 기인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황정민은 지난 2005년 개봉된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순정파 농촌 총각 김석중 역할을 맡아, 전은하로 분한 전도연과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당시의 열연으로 황정민은 그해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것 뿐"이라는 수상 소감을 남겨 소소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황정민은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도 무지막지한 대부업체 건달 함태일로 출연한다. 거친 인생을 살았지만 주호정 역을 맡은 한혜진을 처음 만나,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며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황정민은 "사람의 성격이 어떻든 간에 모두 순정이라는 것을 갖고 있고, 태일과 석중의 순정도 다르다. 석중은 한 여자를 향해 엄청난 헌신을 하기에, 여자 관객들이 좋아하지만 인공미가 가미된 느낌이다. 이와 달리 태일은 감정에 솔직하고 이러한 면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선호한다"라고 두 캐릭터를 비교했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나이 마흔이 되도록 변변한 직장 없이 친구의 사채업체에서 빚 독촉을 전담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 태일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황정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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