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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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 "함태일, '신세계' 정청과 달라"

기사입력 2014.01.13 17:3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황정민이 확고한 출연관을 공개했다.

1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언론시사회에는 한동욱 감독,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 김혜은, 강민아가 참석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 '신세계' 제작진과 정청 황정민이 다시 만난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황정민은 건달 태일 역을 맡았고, '신세계'에서는 이자성(이정재 분)을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조직 2인자 정청을 연기했다.

정청으로 분한 황정민의 명연기는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정청의 잔상이 많이 남아있고 이번 영화에서도 대부업을 하는 건달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비슷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황정민은 "정청이란 인물을 생각도 안 하고 촬영에 임했다. 생각이 있었다면 건달 역을 안 했을 것이다. '전작에서 했던 건달 역할을 이번에는 안 한다'라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하지 않는다"고 연관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설령 정청의 얘기가 나온다고 해도 작품이 좋으면 할 수 있다. 영화는 분명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인물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직업군이라도 다른 감정과 색깔을 자아낸다. 별로 어렵지 않게 작업에 임했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남자가 사랑할 때'는 나이 마흔이 되도록 변변한 직장 없이 친구의 사채업체에서 빚 독촉을 전담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 태일이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황정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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