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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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연승-대승-1위까지…그래도 '부족' 속내는

기사입력 2014.01.10 21:34 / 기사수정 2014.01.10 21: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만수' 유재학 감독이 1위 수성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유 감독이 이끈 울산 모비스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79-66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에 성공한 모비스는 전날 올라선 1위를 제 힘으로 굳건히 지켜내며 신바람을 냈다. 더불어 지난 2012년부터 이어진 삼성전 연승을 12경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압승을 거두고 취재진을 만난 유 감독은 "상대의 앞선 봉쇄가 승리 요인이었다"고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유 감독의 말대로 모비스는 양동근(13점)과 이대성(13점)이 삼성의 김승현(0점)과 박재현(0점) 등에 우위를 점하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다. 경기 전부터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못하고 있다"고 부족함을 강조했던 유 감독은 이날 승리에도 "3쿼터와 4쿼터의 경기력 차이가 올 시즌 우리가 부족한 점이다. 15점 이상 앞서면 더 달아나야 한다"고 경기 막판 삼성에 추격을 허용한 점을 꼬집었다.

이어서 "앞선다고 수비가 느슨해지면 상대가 따라올 빌미를 제공한다. 강팀이 되려면 이런 모습이 없어야 한다"면서 "점수를 더 벌려야 못 뛰던 선수들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3강 혈투에 한발 앞서나간 유 감독은 "4~5라운드에서 서울 SK와 창원 LG를 이기면 숨통이 트일 것 같다"는 말로 아직 여유있는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유재학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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