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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새 외인 리오단 '적극적이지만 이닝소화력은 약점'

기사입력 2014.01.10 12:17 / 기사수정 2014.01.10 12:2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새 외국인선수 영입을 마쳤다. 타자는 소문대로 조쉬 벨, 투수는 코리 리오단이다.

벨의 LG 입단이 미국 내 소식을 통해 일찌감치 알려진 반면 리오단은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전혀 없고, 2007년 이후 주로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뛰었다.

지난해 시즌은 좋지 않았다. 더블A에서는 7경기에 전부 구원등판해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트리플A 기록은 25경기(선발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86을 찍었다.  

표면적인 기록에서 보이는 강점은 적극성이다. 7시즌 통산 삼진/볼넷 비율은 3.65였다. 9이닝으로 환산했을 때 삼진 7.3개를 잡아내는 사이 볼넷 2.0개만을 내줬다. 9이닝당 피안타는 10.2개로 나타났다. 맞더라도 승부하는 유형의 투수임을 짐작할 수 있다. 적은 볼넷 수에 비해 높은 WHIP은 이 적극성에서 나왔다.

지난 시즌에는 총 25경기 가운데 13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49⅓이닝(경기당 평균 3.8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2.05로 높았다. 9이닝당 삼진은 7.1개, 볼넷은 4.0개로 통산 기록보다 좋지 않은 수치가 나왔다. 많은 주자를 내보내면서 길게 던질 기회를 잡지 못했다. 5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는 3경기였다. 

평균자책점은 6점대 후반으로 높았지만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Fielding Independent Pitching)'은 4.91로 나타났다. 인플레이 타구의 타율(BABIP, Batting Average on Balls in Play)도 3할 8푼 9리로 높았는데, 이는 앞선 2시즌보다 7푼 이상 높은 수치다(11시즌 0.304, 12시즌 0.319). 갑작스러운 BABIP의 변화로 미루어 보면 지난 시즌 불운과 수비 불안이 겹친 가운데 성적이 나빠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혹은 마이너리그 성적이 한국프로야구에서의 성과를 담보하지 않음은 이미 수많은 사례를 통해 입증됐다. LG는 '지금까지 보여준'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모습에 집중했다. 리오단이 LG에서 성공시대를 열어간다면, 앞으로 각 팀의 외국인선수 영입 트렌드가 바뀔 지도 모를 일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코리 리오단 ⓒ LG 트윈스 구단 제공]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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