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손연재는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신의 훈련지가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월드와이드는 9일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 곡명을 발표했다.
손연재는 후프 종목에 맞춰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 '돈키호테'를 선택했다. 세르반테스의 원작 소설인 '돈키호테'의 선술집 딸인 '키트리'와 가난한 이발사 '바질'의 연예 담을 그린 희극 발레다.
볼 종목의 배경음악은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마크 민코프(러시아)의 '노 원 기브스 업 온 러브'다. 곤종 종목 곡인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곡 '루나 메조 마레'다. 남은 리본 종목의 새 음악은 '바레인'을 선택했다.
출국 전 손연재는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프로그램 4개 곡을 모두 바꿨다. 네 종목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새 프로그램의 분위기에 대해 "후프 곡인 '돈키호테'는 발레 곡이다. 고전적인 느낌이 들고 볼은 아름다운 분위기를 살리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곤봉은 신나고 발랄한 분위기이며 리본은 여성적이다"고 덧붙었다. "아직 새 프로그램이 100%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힌 그는 "시즌이 시작된 뒤 빠르면 3개월 안에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 이 기간보다 될 수 있으면 더 빠르게 완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손연재는 다음달 28일 러시아에서 얼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시즌에 돌입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손연재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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