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장근석과 김보연이 해묵은 감정을 풀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남자'(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상 정정화 신용휘) 마지막회에서는 독고마테(장근석 분)와 나홍란(김보연)이 해묵을 감정을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독고마테는 나홍란의 계략으로 SS 홈쇼핑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가 보통회사 직원들을 비롯해 국선변호사를 준비 중인 이김(정선경)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이말자(이미영)는 그런 독고마테를 찾아가 나홍란이 친자식을 버리고 독해질 수밖에 없었을 거라며 나홍란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말했다.
고심하던 독고마테는 나홍란을 찾아가 "이 말씀만 드리고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건강하세요. 어머니"라고 울먹였다.
나홍란은 나가려는 독고마테에게 "널 버린 후로 미안하다는 말한 적이 없다. 뭐가 미안하겠니. 자식 버린 내가 세상에 미안할 게 뭐가 있겠니. 마테야 널 버린 날 용서하지 마. 네가 용서하면 볼품없어지잖니. 내 인생 의미가 없어지잖니"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럼에도 독고마테는 "제가 뭐라고 용서하겠습니까. 건강하세요. 그리고 웃으면서 사세요. 어머니 아름다운 분이세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돌아섰다.
나홍란은 독고마테를 보내고 한참을 숨죽여 울다가 박기석(독고영재)의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추슬렀다. 나홍란은 독고마테와의 징표였던 시계를 독고마테에게 보내며 "네가 태어나서 죄송하다고 했니? 그런 말을 입에 담게 해서 미안하다. 마테야"라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독고마테는 나홍란이 보낸 시계와 편지를 보면서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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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근석, 김보연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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