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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송일수 감독 "김현수만 주전, 모두 경쟁이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4.01.09 15:05 / 기사수정 2014.01.09 15:1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확정된 주전은 김현수 뿐, 모두 경쟁이다."

2013년 1승이 모자라 아쉬운 2인자로 남은 두산베어스가 송일수호로 전열을 정비하고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뛴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를 시도한 두산이다. 먼저 내부 FA 3인방(이종욱, 최준석, 손시헌)을 떠나보낸 두산은 2차드래프트와 방출 등으로 베테랑 선수들을 까지 다른 팀에 보냈다. 이어 2년간 팀을 이끌어 온 수장 김진욱 감독을 전격 경질, 2군 감독 송일수 감독을 제9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변화의 이유는 프로의 존재 가치와 다름없는 '우승'을 위함이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올시즌을 목표를 두고 '우승'이라는 말을 꺼내진 않았지만,  지난해 보다 나은 야구를 팬들에게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송일수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쉬는 동안 어떤 생각들을 했나.

"쉬는 동안 올시즌 누가 마무리를 할까, 활약을 해줄까 등 흥미로운 생각을 많이했다."

-누가 가장 기대가 많이 되나.

"일단 투수는 이용찬이다. 또 새로운 외국인선수가 우리팀의 키플레이어가 될 것 같다."

- 시무식 때 '끝까지 포기 않는 야구'를 강조한 이유는.

"지난해 많은 경기를 보면서 다른 팀에서 일찍 포기하는 모습을 보곤했다. 그런 부분이 우리팀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강조했다."

-2군 감독에서 1군으로 옮겨오면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1군과 2군은 많이 다르다. 1군은 이기는 야구를 해야하고, 2군은 육성이 목적이다. 선수단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은 욕심이지만, 연습할 때는 강하게 하면서 팀을 만들어 가고 싶다."

-전지훈련에서 바뀌는 부분들이 있나.

"주전과 백업을 나누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홍성흔 같은 경우 베테랑이다 보니 본인 컨디션에 맞게 신경 쓸 생각. 1월에는 체력을 강화하는 훈련을 위주로 할 것이며 미국에서 투수들이 들어오면 팀 훈련을 할 것."

-노장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는 데 우려되는 부분이 있나.

"전혀 우려되는 부분은 없다. 떠나간 베테랑 선수들을 능가하는 센스를 가진 선수들이 많아서 걱정하지 않는다."

-구체적인 성적에 대한 밑그림이 있나.

"야구는 계산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확실하게 얘기하기 어렵다."

-주전과 경쟁이 강한 것에 단점도 있었나.

"선수층이 두텁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만큼 실력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

-올시즌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과 경계해야 할 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올해도 어느 팀이 우승을 해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전력이 평준화 됐다고 생각한다. NC가 또 전력 보강에 성공,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또 삼성 역시 위력적이다."

-친근하게 선수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일본어를 사용하다 보니 선수들과 벽이 일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국어를 사용하진 않지만, 의사소통에 있어서 생각보다 문제가 없다.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것은 야구장에서는 엄격하게 사생활에 있어서는 형이나 아버지 같이 하겠다는 의미였다."

-지난해 우승까지 딱 1승이 모자랐다. 뭐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나.

"1등이 작을 수도 있지만, 굉장히 크기도 하다. 패배에는 항상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예로 투수 기용이나 타이밍 등이 맞지 않아 남은 1승을 거두지 못한 것 같다. 올해에는 그런 부분이 없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단과 이야기를 나누겠다."

-지난해 두산 투수교체 타이밍에 말이 많았나. 추구하는 스타일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투수의 정신 상태와 몸 상태 등을 고려해 상황에 따라 바꿀 생각이다."

-2014년 두산을 단어로 정리하자면.

"재밌게, 즐겁게 이긴다. 즐기는 야구, 이기는 야구로 표현하고 싶다"

-코칭스태프 인선이 늦었는데.

"2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코치들이 있다. 염려스러운 부분은 새로운 코치들이 선수단 파악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전지훈련에서 손 발을 맞추면 좋아질 것 같다.

-떠난 선수들의 빈자리를 채울 대책은.

"약 1,000타석이 빈다. 쉬면서 계산을 해보니 외국인선수가 500타석 정도 채워주고 박건우와 지난해 부진한 고영민이 공백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또 선수들이 성장하고 활약해주는 건 감독으로써 너무 기쁜일이라 누구라 할 것 없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

-시즌을 치르면서 명확해진 부분과 모호해진 부분은.

"한가지 고민은 백언 선수들이 많아서 누구를 기용할지와 어떤 라인업이 베스트일지 고민이 크다. 현재까지는 김현수만 주전이라고 생각, 다른 선수들은 경쟁을 통해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송일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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