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김창완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해를 품은 달'에서 배우 정은표가 김수현의 곁을 지켰다면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에는 김창완이 있다.
SBS 수목드라마 '별그대'에서 김수현이 전지현과 러브라인 상승세를 타며 김창완의 질투를 유발시켜 새로운 '남남(男男) 커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방송된 '별그대' 7회에서 도민준(김수현 분)은 드디어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그 동안 장 변호사(김창완 분)가 민준에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라고 말해왔지만 민준은 삐삐 사용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천송이(전지현 분)의 휴대전화 구입 권유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해 결국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이어 천송이에게 첫 통화를 시도했고 이에 장 변호사는 민준에게 삐쳐 질투를 쏟아놓는 한편 단축번호 1번까지 천송이임을 확인하며 민준과의 '밀당'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간 장 변호사는 민준이 외계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민준의 지구 생활을 도와왔다. 민준 또한 장 변호사를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인간으로 30년간 곁에 두었다. 민준과 장 변호사는 송이와 민준의 알콩달콩 '밀당'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아버지와 아들의 비주얼임에도 불구하고 색다른 찰떡궁합 '남남 커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수현에게 '남남 커플'은 처음이 아니다. 김수현은 지난 2012년 방송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정은표와 환상의 호흡을 보였다. 당시 정은표는 내관 형선 역을 맡아 왕인 훤(김수현 분)을 어린 시절부터 보필해 온 보모이자, 연우(한가인 분)와의 사랑을 이어주는 사랑의 메신저, 어린 왕에게 어른으로서 가끔 훈수도 두는 스승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정은표는 지난 2일 방송된 '별그대' 6회에 카메오로 출연해 김수현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정은표는 부동산 중개업자 '집주름' 윤성동 역을 연기하며 김수현과의 찰떡 호흡을 발휘했다.
최근 로맨틱 코미디에는 두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외에도 남성 출연자들의 호흡으로 몰입갑을 높이는 '남남 커플'의 등장이 잦아지고 있다. 방송 중인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주진모-지창욱, '미스코리아'의 이선균-이성민은 물론,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김성균-손호준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8일 방송된 '별그대'는 24.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수목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수현, 김창완, 정은표 ⓒ HB엔터테인먼트,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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