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9:19
연예

前 유명 프로게이머, '일베' 유저였나?…판독 결과 '충격'

기사입력 2014.01.08 19:42 / 기사수정 2014.01.09 12:47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홍진호가 사용한 '찌릉찌릉'이 일베 용어가 맞느냐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홍진호는 영화 '변호인'을 본 뒤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추천들이 많았던 만큼 재미도 있었고 몰입도 잘 한 듯. 다만 영화주제가 그러하듯 조금 씁쓸찌릉찌릉하는거만 빼면"이라는 소감을 올렸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찌릉찌릉'이 '일베'에서 특정 지역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단어라고 주장했고, 홍진호가 일베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막상 일베 회원들은 "'찌릉찌릉'은 일베 용어가 아니다. 그런말을 쓰는 사람도 있었느냐. 영화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의 후기를 올리자 홍진호를 무작정 일베 이용자로 모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실제 일베 사이트를 검색해 본 결과 1월 7일 이전에 '찌릉찌릉'이라는 단어를 사용 사용한 게시물은 36건이었다. '일베 용어'라고 규정짓기에는 조금 애매한 숫자다. 다만 이번 일이 불거진 이후에는 '찌릉찌릉'이라는 단어가 유행하듯 활발히 쓰이고 있다.



▲홍진호 이두희

이번 일이 불거진 뒤 홍진호에게 프로그래머 이두희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일베용어 자동 필터'를 개발 중임 귀띔했고, 그러자 이 '일베용어 판별기'가 네티즌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홍진호와 이두희의 트위터를 통해 이목을 끈 일베용어사전은 현재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지인과 함께 개발 중이며, 일베용어사전 사이트(http://ilbescreen.com/)에 베타 버전이 공개돼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단어 사전, 글 분석기를 통해 인터넷 상에 글을 올리기 전 해당 글에 일베식 용어가 쓰였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홍진호가 작성해 논란이 된 트위터 멘션을 일베용어사전으로 분석한 결과 일베 용어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이두희 측이 개발한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찌릉찌릉'이 일베 용어로 볼 수 없던 애매한 상황인 것인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홍진호 이두희 ⓒ 일베용어사전 사이트, 엑스포츠뉴스 DB, 홍진호·이두희 트위터]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