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명예의 전당 헌액 가능성이 큰 선수로 꼽혔다. 커쇼가 30세 이하 투수 가운데 명예의 전당 진입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로 평가받은 가운데 마이크 트라웃(애인절스)은 투·타 합계 1위에 올랐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댄 짐보르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30세 이하의 선수를 대상으로 명예의 전당 후보를 추렸다. 트라웃이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커쇼가 그 뒤를 이었다.
짐보르스키는 자신이 고안한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통해 해당 선수들의 은퇴 시점까지 기록을 예측했다. 이 예측에 따르면 커쇼는 은퇴 시점까지 79.9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산 246승 136패, 평균자책점 2.77, 탈삼진 3408개가 예상 수치다. 커쇼는 현재 77승 46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1206개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는 이미 32.2의 WAR와 77승, 두 개의 사이영상 트로피를 가지고 있다"며 "2035년경 후보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ZiPS에 따르면 투수의 부상 위험성을 감안하더라도 현역투수 가운데 오직 CC 사바시아(양키스)와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만이 커쇼보다 많은 승수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사바시아는 현재 205승 115패, 벌랜더는 137승 77패를 기록하고 있다.
트라웃에 대해서는 WAR 92.4와 타율 2할 8푼 3리, OPS 0.856, 307홈런 420도루를 예상했다. 현재 기록은 WAR 20.8, 타율 3할 1푼 4리, OPS 0.948, 62홈런 86도루다. 짐보르스키는 "예상치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이제 22살인 그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며 예측치 이상의 활약을 기대했다.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가 커쇼-트라웃과 함께 '미래의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꼽혔다.
명예의 전당 입회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BBWAA회원 600명 가운데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마이크 트라웃 ⓒ 엑스포츠뉴스DB,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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