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히카르두 카카가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100번째 골을 신고했다.
카카는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산시로에서 벌어진 '2013-2014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에서 아틀란타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멀티골로 카카는 밀란 소속 100호골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대망의 기록 달성까지 굴곡도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올 시즌 밀란 유니폼을 다시 입은 카카는 잠시 멈춰 두었던 기록 달성을 향해 전진하기 시작했다. 지난 카타니아와의 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던 카카는 이번 경기에서 두 골을 더 보태 100호골을 완성시켰다.
이번 활약으로 부활찬가는 더욱 크게 울려 퍼질 전망이다. 친정팀 복귀후 경기감각을 되찾은 카카는 이전의 전성기를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복귀 가능성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후반기 도약을 노리는 밀란은 이날 승부수를 확실히 띄웠다. 다소 변화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카카가 공격의 열쇠를 쥐었고 호비뉴와 마트리 등이 공격편대를 구성했다.
선제골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카카가 골망을 흔들며 밀란에 리드를 안겼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밀란의 공격력을 더욱 불을 뿜었다. 후반 20분 카카가 추가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22분엔 크리스탄테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골 역시 카카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 밀란은 22점을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후반기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밀란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한편 밀란에 합류한 혼다 게이스케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히카르두 카카 (C)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