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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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레오 충돌, 신경전 부른 '세리머니 불문율'

기사입력 2014.01.05 17:44 / 기사수정 2014.01.05 17: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용운 기자] 2세트 막판 주심이 아가메즈(현대캐피탈)와 레오(삼성화재)를 불렀다. 둘은 주심 앞에서도 서로 신경전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도 아가메즈의 화는 누그러들지 않았다. 아가메즈는 레오를 향해 뼈있는 경고를 건넸다.

아가메즈는 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삼성화재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 나서 39득점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을 7연승으로 이끄려 선두로 올려놓는데 큰 공헌을 한 아가메즈지만 경기 후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었다. 2세트 막판 레오와 벌인 기싸움 앙금이 아직 남아있었다.

아가메즈는 팽팽한 싸움을 하던 2세트 레오에게 볼로킹을 당한 뒤 얼굴을 붉혔다. 화가 난 아가메즈는 곧장 레오를 향해 불만 섞인 손짓으로 말을 건넸고 레오도 바로 맞받아쳤다.

아가메즈는 왜 레오에게 화가 났을까. 바로 과도한 세리머니때문이었다. 레오는 아가메즈의 스파이크를 홀로 떠 막아낸 뒤 환호했다. 이 부분이 아가메즈는 불문율을 벗어났다는 해석이다.

그래선지 아가메즈도 이날 공격을 성공하면 이례적으로 큰 제스쳐로 득점 기쁨을 만끽했다. 고릴라를 묘사하듯 양손으로 가슴을 치는 세리머니도 자주 보여줬다.

아가메즈는 "나는 레오를 존경한다.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도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가끔 자신이 여기에서 최고라는 행동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자신 앞에서 한 세리머니가 불필요했음을 강조했다.

이어서 "레오가 싫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다만 상대를 조금 더 존중해주길 바라는 의도에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오·아가메즈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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