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춘천, 나유리 기자]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 남부팀이 중부팀을 꺾었다.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남부팀이 98-9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까지 총 11번 치러진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 중부와 남부로 팀을 나눴던 7번의 대결 중 남부팀이 승리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008-09시즌 이후 5년만이다.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는 팬투표 80%와 기자단 투표 20%를 합산해 선정한 10명의 선수와 감독 추천 각 2명씩 한 팀당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중부팀에서는 '베스트5'에 선정된 이경은(가드, KDB생명), 신정자(센터, KDB생명), 김정은(포워드, 하나외환), 한채진(포워드, KDB생명), 박혜진(가드, 우리은행)이 선발 출전했으며 남부팀은 김단비(포워드, 신한은행), 변연하(포워드, KB스타즈), 최윤아(가드, 신한은행), 배혜윤(센터, 삼성생명) 그리고 '베스트5'에 선정됐으나 부상으로 결장한 이미선(가드, 삼성생명) 대신 모니크 커리(포워드, KB스타즈)가 선발로 나섰다.
중부팀은 1쿼터부터 앞서 나갔다. 남부팀 커리와 변연하가 시작과 함께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중부팀 박혜진이 3점슛 2개와 2점슛 1개를 묶어 8-7로 역전시켰다. 1쿼터 중반 중부팀은 한채진이 외곽에서 3점슛을 넣고, 김정은이 골밑 득점을 보태 15-1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남부팀도 종료 1분 4초전 최윤아가 나키아 샌포드의 수비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고, 곧이어 커리가 인사이드에서 2점을 더 넣어 20-22로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2쿼터에서 양 팀은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2쿼터 종료 1분 59초전 중부팀은 양지희가 가로채기에 성공해 정규 작전 타임 휘슬이 울리기 직전 40-3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남부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곧바로 스트릭렌과 곽주영이 골을 넣으며 43-44 단 한 점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남부팀 김단비의 인사이드 슛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끊임없이 점수를 주고 받으며 1점차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경기는 2쿼터 중반 커리의 외곽 3점슛에 힘입어 남부팀 쪽으로 기울었다. 남부팀은 곧이어 터진 김단비의 득점과 함께 앞서 나갔고 5점 앞선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중부팀은 강영숙, 굿렛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지만 남부팀의 외국인 선수 듀오 스트릭렌, 커리의 활약을 막지 못했다. 결국 중부팀은 뒷심에서 밀리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김연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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