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바퀴 김수용 우울증 고백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개그맨 김수용이 사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한 때 우울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김수용은 4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에 출연해 2002년 부동산 사기로 9억원을 사기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수용은 "한 선배가 명의만 빌려주면 3천만 원을 벌게 해주겠다며 인감도장을 달라했다. 이름만 빌려주면 돈 주고 빌라가 내 이름으로 돼 있어 안 갚아도 문제 없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세 12억 원인 한 빌라의 명의를 김수용으로 해서 9억 원의 대출을 받아주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이었던 것.
김수용은 "다른 선배들이 조언해줘서 대출 안 받겠다고 말하고 해외촬영 다녀왔다. 그랬더니 내 통장 안 거치고 8억을 편법으로 빼 갔다"고 당시 어처구니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배가 6개월 매일 전화했는데 기다리라고만 했다. 경찰서에 갔더니 빌라를 팔라고 해서 부동산에 갔는데 집 값이 5억 5천이었다. 보통 노숙자 명의로 집을 사서 집값보다 비싸게 대출 받는 신종 사기수법이더라"고 말했다.
또한 김수용은 "고소한다고 하니까 연예인으로 도덕적으로 타격받을 거라며 태도를 바꿨다"며 "강요에 의해 쓴 게 아니라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4억 정도 빚에 추가 세금까지 해야했다. 세금 못 내서 차까지 압류 당했다"며 당시 고충을 털어놓았다.
갑자기 생긴 빚과 선배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배신감에 김수용은 "우울증까지 생겼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세바퀴 김수용 우울증 고백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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