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결혼을 앞둔 배우 박정철이 '천상여자' 촬영으로 신혼여행을 미루게 된 것에 대해 예비신부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정철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 새 저녁 일일드라마 '천상(天上)여자'(연출 어수선/극본 이혜선 안소민)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박정철은 '천상여자'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악바리처럼 공부해 명문대에 진한학 뒤 대기업에 입사, 이진유(이세은)와의 평범한 삶을 꿈꿨지만 재벌가 사위에 대한 욕심으로 진유를 냉정히 내치는 장태정을 연기한다.
박정철은 오는 4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를 위해 신혼여행도 잠시 미뤄둔 상태다. 특히 악역 연기에 도전하게 된 박정철은 "대본을 봤을 때 장태정 역할은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극 전개가 좀 우울하다. 그럼 연기하는 사람들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데, 5~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촬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안 미칠 수는 없다. 분명히 신경 쓰이게 하는 부분이 있을텐데, 그런 면에서 예비신부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박정철은 "촬영 시작한 지가 한달 정도 됐는데, 벌써 조금씩 우울한 느낌이 오는 것 같다. 하지만 연기자는 작품으로 보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비신부도 잘 이해해줄 것이라 믿는다. 작품이 끝나고 더 잘해주겠다"고 웃어보였다.
'천상여자'는 성녀가 되고 싶었지만 복수를 위해 악(惡)을 선택한 여자와, 망나니 재벌3세로 살고 싶었으나 그녀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녀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낸 멜로드라마다.
윤소이와 박정철, 문보령, 권율, 김청, 이응경 등이 출연하는 '천상여자' 첫 회는 오는 6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정철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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