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 캡틴 하대성도 중국 무대로 떠난다.
FC서울은 3일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 싶다는 하대성의 요청을 수용했다"며 하대성의 이적을 공식화했다. 행선지는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서울은 데얀에 이어 하대성까지 중국으로 이적해 선수단 개편 작업을 이어갔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서울은 전면적인 개편으로 새로운 형태의 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대성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적이 성사됐다. 서울측은 하대성의 이적을 고심해 왔지만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이적을 최종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하대성은 지난 2004년 K리그에 데뷔했다. 대구FC에서 2010년에 서울로 둥지를 옮긴 하대성은 119경기 22골 14도움을 기록하는 등 서울 중원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의 K리그 우승 (2010년, 2012년)과 컵대회 우승(201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3년) 등을 견인했다.
2012년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서울의 캡틴으로 불리며 중원의 핵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활약들을 인정받아 지난 2012년 동아시안컵에 주장 완장과 태극마크를 달고 나서기도 했다. 베이징 궈안행을 확정지은 하대성은 5일 중국으로 출국해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하대성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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