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잊혀진 재능' 히카르도 콰레스마가 포르투갈로 복귀했다.
FC포르투는 2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콰레스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콰레스마는 지난 2008년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며 포르투를 떠난지 6년 만에 다시 친정으로 복귀했다.
콰레스마가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뛸 때만 해도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큰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으며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가 실패의 아픔을 맛봤지만 포르투에서 재기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때 활약을 발판삼아 당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던 콰레스마는 기대와 달리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첼시와 베식타스를 거쳤지만 잃은 폭발력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고 지난해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알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떠났다.
빅리그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보면서 기억에서 잊혀졌던 콰레스마가 1년 만에 다시 유럽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가장 빛났던 시절의 팀인 포르투와 계약한 콰레스마는 첫 팀훈련을 마친 뒤 기대감을 피력했다.
콰레스마는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곳은 내 집과 같다. 다시 포르투로 돌아와 행복하다"면서 "집에 돌아온 만큼 다시 행복감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포르투에 온 만큼 다시 축구의 즐거움을 깨닫고 싶다. 포르투의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며 "2014년 다시 행복해지고 싶다. 나는 나를 믿는다"고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콰레스마 ⓒ 포르투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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