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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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는 좋았는데…선덜랜드, 캡틴 실수에 빌라전 패배

기사입력 2014.01.02 01: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즌 첫 동시 선발 출격한 기성용과 지동원의 움직임은 좋았지만 소속팀 선덜랜드는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선덜랜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내심 이날 승리로 탈꼴찌를 노렸던 선덜랜드는 경기 내내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전반 주장인 리 캐터몰의 단 한 번 실수로 실점하면서 분패했다.

아스톤 빌라의 결승골은 선덜랜드의 실수에서 비롯됐다. 수비진영으로 내려 볼을 받으려던 캐터몰이 순간 터치 실수로 볼을 뒤로 흘린 것이 화근이었다.

캐터몰이 실수하자 곧장 옆에 있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쏜살같이 볼을 잡아채 내달렸고 가볍게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실수한 캐터몰은 자신을 자책했지만 이후에도 몇 차례 터치와 패스 실수를 하면서 최악의 경기를 펼쳤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뒷문이 헐거워진 가운데 선덜랜드는 기성용과 지동원을 앞세워 동점골을 뽑기 위해 애를 썼다.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발을 맞춰본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기회를 만들어주며 공격을 이끌었다.

지동원은 적극적으로 슈팅했고 기성용도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에 자주 가담하면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퍼부었다. 후반 22분 지동원이 먼저 벤치로 들어간 가운데 기성용은 남은 시간 다양한 포지션을 겸하면서 선덜랜드의 핵으로 움직였다.

지동원과 기성용의 분전에도 선덜랜드는 한 골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끝내 동점골을 뽑지 못한 선덜랜드는 아스톤 빌라에 0-1로 패했고 최하위에 계속 머물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선덜랜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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