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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선두 질주

기사입력 2014.01.01 18:41 / 기사수정 2014.01.01 22:3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연패 늪에 몰아넣었다.

IBK기업은행은 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9,25-19, 25-23)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 3패(승점 32)를 만든 IBK기업은행은 바실레바 없는 흥국생명을 3연패에 빠뜨리며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반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주포 바실레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몸을 날린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과 팽팽하게 맞섰지만, 바실레바의 자리는 컸다.

1세트 팽팽하게 맞섰다.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박정아, 카리나를 앞세워 공격을 풀어갔다. 흥국생명은 바실레바를 대신해 주예나를 중심으로 상대와 맞섰다. 스코어 20-20으로 맞선 승부처에서 김희진의 속공과 서브에이스가 연이어 터졌다. 이어 22-21에서 흥국생명은 범실로 무너졌다.

2세트 707에서 김희진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점수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카리나와 유희옥에 득점을 묶어 11-8로 달아났다. 이어 박정희와 카리나, 김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앞세워 25-15로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또다시 패배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이진화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 정시영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박성희의 공격을 묶어 9-5까지 벌렸다. 하지만 상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상대가 범실로 흔들리는 틈을 타 카리나의 오픈 공격으로 14-14 동점을 만들든 후 카리나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오픈 공격 등을 앞세워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끈기를 발휘, 기어코 22-22까지 따라잡았다. 확실한 주포가 유무의 차이가 희비를 갈랐다. 카리나가 뛰어 올라 한 점을 추가한 IBK기업은행은 24-23에서 카리나의 오픈 공격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김희진과 카리나가 35점을 합작했다. 또 박정아와 유희옥이 힘을 더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바실레바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화석 감독은 지난 25일 대전 인삼공사전 후선수들의 패기와 투지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 비록 이날 연패에서 벗어나진 못했지만, 외국인선수의 부재로 크게 열세한 상황에서도 투지를 발휘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IBK기업은행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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