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영국 프리미어리그 판도가 대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잡고 혼전을 일으킨 장본인이 됐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24분 리버풀이 먼저 펠리페 쿠티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조단 헨더슨부터 시작된 패스줄기는 루이스 수아레스, 라힘 스털링을 거쳐 쿠티뉴의 마무리로 이어지며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31분 뱅상 콤파니가 코너킥에서 헤딩골을 터트려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알바로 네그레도가 역습 상황에서 골망을 갈라 2-1 역전을 이끌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하지만 더 이상의 소득은 없었다. 리버풀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지만 결국 동점골 사냥엔 실패했다.
박싱데이 첫날부터 경쟁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승점 3점을 더 보탠 맨시티는 2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맨체스터 원정의 벽을 넘지 못한 리버풀은 4위로 내려앉았다. 그 사이 웨스트햄을 누린 아스날이 선두에 복귀했고 첼시 역시 승리를 거두며 3위에 자리했다. 1위 아스날부터 5위 에버튼까지 승점차는 단 5점밖에 나지 않는다.
[사진=맨시티-리버풀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