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류현진(26·LA 다저스)이 숨겨뒀던 노래실력을 선보였다.
류현진과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소속 가수 트러블메이커(현아·현승), 지나가 부른 곡 '스마일 어게인'이 20일 정오 공개됐다.
이 곡은 류현진 재단과 큐브가 힘을 합쳐 총 2곡의 음원을 공개하고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는 '류-큐브 기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스마일 어게인'은 하우스 비트에 밝고 달콤한 멜로디가 더해졌으며, 힘이 들고 세상이 모른 척 해도 한 번 더 웃어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다.
곡은 현승의 깔끔한 보이스 톤에 지나의 하이톤 보컬이 어우러져 듣기에 무척 편하다. 현아는 코러스와 랩 파트에 가세해 곡에 신나는 분위기를 더했다.
궁금한 것은 류현진의 노래 실력. 류현진은 곡의 후렴구 부분에서 현승과 함께 화음을 맞췄고, 2절 시작 부분에서는 솔로 파트도 맡았다.
류현진은 기교 없이 담백하게 노래를 불렀으며, 맑은 음색으로 운동선수로서는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녹음실에서 그는 악보를 받아 들고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지만, 트러블메이커·지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진지하게 녹음에 임했다. 특히 지나가 류현진에게 노래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열심히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 재단과 큐브 측은 '스마일 어게인' 외에도 또 하나의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며, 두 곡의 음원 수입은 전액 사회복지법인 '한빛재단'을 통해 한빛맹학교의 시각 장애우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스마일 어게인' 메이킹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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