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천, 나유리 기자] "지더라도 잘 져야 한다." 부천 하나외환 조동기 감독이 쓴소리를 뱉었다.
조동기 감독이 이끄는 하나외환은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청주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0-84로 패배했다. 평균 신장을 앞세워 완벽하게 압도했던 지난 2라운드의 승리가 무색해지는 패배였다.
경기 후 조동기 감독은 "나키아 샌포드가 시작부터 파울을 범해서 정상적으로 운용이 안됐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초반 KB스타즈가 센터쪽에서 슛을 넣으니까 흥분한 것 같다. 이야기를 해도 잘 못 알아듣더라. KB스타즈의 집중력이 좋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력에서도 졌지만, 심리적으로도 졌다"는 조동기 감독은 "지더라도 잘 져야 한다. 안되더라도 마무리를 잘 해서 다음 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그게 잘 안됐다"고 쓴소리를 했다.
조동기 감독은 또 김보미의 기용에 대해 "아직 훈련량이 많지가 않아 출장 시간을 늘리기 쉽지 않다"며 "오늘은 체력적인 안배를 잘 해줬다. 지금 무리하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패배로 최하위 삼성생명과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게 된 하나외환은 오는 21일 4위 KDB생명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조동기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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