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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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21점' KB스타즈, 하나외환 잡고 공동 2위

기사입력 2013.12.18 20:43 / 기사수정 2013.12.18 21:0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나유리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부천 하나외환에 승리하며 2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KB스타즈는 홈팀 하나외환을 상대로 84-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는 시즌 6승(5패)을 기록하며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하나외환은 시즌 8패(3승)째를 기록하며 삼성생명과 공동 5위가 됐다.

두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호각세였다. 지난 13일 치러진 경기에서 '높이'에 밀려 패했던 KB스타즈는 탄탄해진 공격 라인을 가동하며 1쿼터 부터 하나외환을 압박했다. 지난 대결에서 하나외환 나키아 샌포드에 번번히 막혔던 모니크 커리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커리는 내·외곽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고, 1쿼터에서만 14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KB스타즈는 홍아란과 강아정이 득점라인에 가세하며 점수를 쌓아갔다. 1쿼터 후반 하나외환은 박하나와 교체 투입된 김보미의 외곽 3점슛과 샌포드의 골밑 득점으로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혔갔다.

26-19, KB의 7점차 리드에서 시작된 2쿼터는 하나외환의 추격전이었다. 주포 김정은의 2점슛으로 시작된 하나외환은 샌포드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김보미, 김지현, 김정은이 3점슛을 번갈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변연하에게 3점슛을 허용하면서 35-38로 3점을 뒤진 채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서자 KB스타즈는 정미란의 3점슛이 두 방을 시작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주포인 변연하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55-42가 됐다. 하나외환은 13점을 뒤진 상황에서 샌포드의 허윤자의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다시 당겼지만 점수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마지막 4쿼터. 하나외환은 김보미의 3점슛과 샌포드의 득점으로 1분만에 53-60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KB스타즈의 변연하가 5점을 몰아치며 도망갔고, 홍아란의 레이업슛 2개가 연속으로 림에 빨려 들어가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종료 6분 31초를 남기고 67-57로 10점 앞선 KB스타즈는 홍아란 강아정 김수연이 연속 4골을 성공시키며 76-57로 달아나 승패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날 KB 커리는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아정(16점)과 정미란(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하나외환은 주장 김정은(16점)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KB스타즈의 빠른 공격과 외곽포 차단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B스타즈 모니크 커리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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