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강만수 감독 "선수들 고른 활약, 우리의 강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우리카드가 뒷심을 발휘해 진땀승을 거뒀다. 강만수 감독이 웃었다.

우리카드는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로 눌렀다. 1,2세트 팽팽하게 맞서고도 중요한 순간에 상대 좌우 쌍포 전광인과 밀로스에 밀려 벼랑 끝에 몰렸던 우리카드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강만수 감독은 "첫 세트에서 이길 수 있는 부분을 놓쳐서 상대의 기를 살려 줬다. 또 외국인선수 루니가 몸이 좋지 않아 안준찬을 투입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김정환이 활발하게 움직이여 줘야 한다. 하지만 김정환이 수비에 가담해, 공격이 한쪽으로 치우쳤다. 김광국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았고, 최홍석도 끝내줘야 할 때 끝내질 못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진땀승으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2라운드를 2위로 마감했다. 강만수 감독은 "매라운드마다 2~3승씩만 거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것과 누구에게 공을 올려줘도 때릴 수 있는 게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오늘 기분좋게 이기고 갔으면 좋게다고 생각했는데, 2세트까지 내주고 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 4세트까지 가니 1점을 따서 안심했다. 성적보다는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 얼마만큼 자기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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