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록' 앨범으로 日 솔로 공연 개최… 가능성 높히다 (종합)

[엑스포츠뉴스=일본 오사카, 김영진 기자] 그룹 JYJ의 김재중이 궁극적으로 원하던 '록'이란 장르에 도전했다. 또한 그 앨범으로 솔로 콘서트를 개최하며 큰 반응을 얻는 중이다. 김재중에게 '록'과 '솔로 공연'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김재중은 17일 오후 일본 오사카 오사카죠홀에서 정규 1집 앨범 'WWW: Who, When, Why' 아시아투어 'Kim jae joong 1st album Asia Tour Concert' 개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김재중은 이번 오사카 공연에 대해 "아시아 투어의 막바지다. 일본에서의 두 번째 공연이 오사카에서 개최돼 굉장히 기쁘다. 어제까지는 몸도 좋지 않았는데 오늘 다 나은 것 같다. 아꼈었던 힘을 발휘해 제대로 노래를 하고 공연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재중의 이날 공연은 현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입석 방식의 인원이 추가 동원됐다. 이에 김재중은 "기차도 아닌데 입석이 된다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내며 "실내 공연인데 입석에다 시각장애인석까지 오픈돼 참 신기하다"라며 팬들의 사랑에 대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재중의 솔로 앨범은 록이라는 장르로 만들어졌다. 김재중은 그룹 활동 때부터 록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으며 그룹 공연의 솔로 록 무대를 통해 록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김재중은 "록이 계속 하고 싶다.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것도 록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록이라는 장르를 통해 솔로를 도전했던 누군가가 컴백했을 때 좋은 반응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들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록을 해야 하는지, 대중화된 록으로 다가가야 하는지, 내 모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컸다"라며 "이번 앨범은 오로지 록 매니아들의 음악이 담긴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록이지만 낯선 사운드가 담긴 것도 아니다. 좋은 밸런스로 제작된 앨범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록가수라면 밴드 결성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재중 역시 록밴드 결성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김재중은 "밴드 구성은 작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마 군대를 다녀와서 결성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만약 록밴드를 구성한다면 순차를 밟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현재 콘서트를 함께 하고 있는 멤버들과 한 팀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열심히 활동하면서 천천히 시간을 갖고 밴드 멤버를 신중히 골라 결성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김재중은 여전히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그가 2005년 동방신기로서 일본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바닥부터 천천히, 느리고 길게 단계를 밟았던 이유가 크다. 김재중 역시 "한국에서 일본으로 진출하는 많은 가수 분들이 계신데, 스타로서의 위엄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다가가서 천천히 단계를 밟아서 성장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경험에 빗댄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김재중의 솔로 앨범 'WWW:Who, When, Why'은 발표 직후 12개 국가의 아이튠즈(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바베이도스,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유럽과 남미 대륙을 포함 총 34개국의 차트 진입에 성공하며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앞서 김재중이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솔로 가수가 양일 연속 매진된 공연을 펼쳤다는 것 역시 현지 관계자들에게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오사카 공연 역시 김재중의 솔로가수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

김재중은 지난 10월 첫 솔로 정규앨범 'WWW:Who, When, Why'를 발매한 이후 11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대만, 중국 남경에서 대만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었다. 특히 11월 15, 16일 양일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연에서는 이틀 간 총 6만 석을 전석 매진시키며 김재중의 솔로로서의 저력을 재확인 한 바 있다.

김재중은 17, 18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오는 1월 국내 전국 4개 도시의 국내 투어를 앞두고 있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김재중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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