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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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마지막회까지 빛났던 김우빈의 연기력

기사입력 2013.12.13 15:45 / 기사수정 2013.12.13 15:45

김영진 기자


▲ 상속자들 마지막회 김우빈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상속자들' 배우들의 수혜는 많았다. 작품이 인기가 있는 만큼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그 중 최영도 역을 맡은 김우빈은 '상속자들' 마지막회까지 빛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마지막회에서는 그간 최영도(김우빈 분)가 마음 깊이 담아둔 것들을 하나둘씩 꺼내며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영도는 아버지 최동욱(최진호)이 검찰에 자진 출두한 후 빈 자리에 대한 슬픔을 느꼈다. 아버지의 여성 편력 때문에 친엄마를 잃고, 불행한 삶을 살아왔다고 믿었던 영도이지만 가족애는 감춰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어떤 마음인지 자신이 예전에 괴롭히던 학생을 찾아갔다. 누군가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서툰 영도는 힘겹게 그 아이에게 "미안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 사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영도에겐 큰 걸음을 내디딘 기회가 됐다.

'상속자들' 마지막회에서 가장 감동이 전해진 장면은 영도가 친엄마(최지나)와 재회한 모습이다. 영도는 "잘 지냈니"라고 묻는 엄마에 속으로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목소리는 떨렸고, 두 눈은 빨갛게 충혈됐다. 꾹꾹 눌러온 아픔과 그리움이 한꺼번에 터져나올 듯한 모습이었다. 

이어 영도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엄마에게 힘겹게 "엄마"라고 여러 번 불렀다. 그제서야 눈물은 터졌고, 두 사람은 끌어안고 흐느꼈다.

김우빈은 지난 2011년 1월 KBS 2TV 단막극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연기에 입문해 SBS '신사의 품격', KBS 2TV '학교 2013'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짧은 연기 경력으로 봤을 때 '상속자들'에서 보여준 김우빈의 발전은 가히 놀랄만 하다. 

이번 '상속자들'에서 '최영도'가 서브 남주인공임에도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김우빈의 힘이 컸다. 자칫 '오글'거릴 수 있는 대사도 능청스럽게 소화해냈고, 영도의 마음이 전해지도록 짠한 연기력도 보여줬다. '상속자들'을 재시작으로 김우빈의 큰 발전을 기대해본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상속자들 마지막회 김우빈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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