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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상속자들', 이들이 쓴 왕관의 무게는 결국 '행복' (종합)

기사입력 2013.12.12 23:03 / 기사수정 2013.12.13 13:30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상속자들' 열여덟의 뜨거운 사랑은 여전히 이어졌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마지막 20회에서는 김탄(이민호 분)과 차은상(박신혜)이 10년 후를 상상하며 모두가 행복하길 빌었다.

이날 김탄은 윤재호(최원영)와 함께 외국으로 떠났다. 탄의 아버지이자 제국그룹 회장인 김남윤(정동환)에 대한 해임을 막기 위해 외국 주주들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탄이 외국에 있는 동안 은상은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은상은 학교 교사에 늘 그려져있는 시체보존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실 그 시체보존선은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덧그린 것이었다. 그리고 은상이 본 마지막 아이는 최영도(김우빈)였다. 

영도의 아버지 최동욱(최진호)은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아버지의 빈자리에 영도는 왠지 모를 슬픔을 느꼈고, 자신이 괴롭히던 아이까지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빌었다. 또한 주주총회 사인 권한을 갖게 돼 부탁을 하러 온 탄에게 "너희 엄마에게 못할 말 한 거 이것으로 퉁 치자"며 간접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영도는 친엄마(최지나)를 찾아갔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았다. 직접 앞에 서서 "엄마"라고 여러 번 불렀다. 영도의 친엄마는 "엄마가 미안해. 오래 못 기다려서 미안해. 금방 보러 가려고 했는데 보러가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눈물을 흘렸고, 영도 역시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꽉 끌어안았다.

다행히 김남윤의 해임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그리고 김남윤이 깨어났다는 소식에 한기애(김성령)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리고 깨어난 김남윤은 정지숙(박준금)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전현주(임주은)는 결국 김원(최진혁)에게 이별을 고했다. 현주는 "우린 가까이 앉았어도 까마득히 먼 사이였다"고 말했고 원은 연신 "미안하다"고 말했다. 원은 제국그룹을 위해 BS텔레콤 그룹의 딸 양다경(왕지원)과 결혼을 결심했다. 원은 탄에게 "미국 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라. 형 외롭다"라며 드디어 연 마음을 드러냈다.

탄과 은상에게 생일날 빈 소원이 자신이 아는 모든 이들이 행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둘은 10년 후를 상상했다. 그들의 상상에서 행복하지 않은 이들은 없었다. 그리고 탄과 은상은 열여덟처럼 그대로 직진하길 결심했다.

'상속자들'은 방영 전부터 스타작가인 김은숙의 신작이자 화려한 출연진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초반에는 KBS 2TV '비밀'에 밀리는가 싶었지만 시청률 20%를 넘기며 뒤늦게 빛을 봤다. 김은숙 작가 특유의 '오글거림'은 여전히 존재했다. 그러나 10대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 가족의 이야기는 색다르면서도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상속자들'은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의 발견은 물론 크리스탈, 강민혁, 박형식 등의 새로운 '발견'도 있었다. 극중 캐릭터들이 유쾌하면서도 매력있게 그려져 '상속자들'의 인기에 한몫이 됐다.

한편 '상속자들' 후속으로는 배우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가 방송된다. 오는 18일 첫 방송.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김우빈, 박신혜, 이민호, 크리스탈, 윤찬영 ⓒ SBS 방송화면 캡처]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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