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몇번을 강조해도 이상하지 않는 러시아와 첫 경기에 뜻밖의 암초가 생겼다.
한국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휴양도시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식을 통해 벨기에(11위)와 러시아(22위), 알제리(26위) 등과 함께 H조에 속했다. 내년 6월18일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에 위치한 판타나우아레나에서 러시아와 1차전을 통해 16강 진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상대가 누군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국제무대에서 러시아는 홍명보호가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상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올초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코치 연수를 받으면서 러시아 축구를 경험한 만큼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홍 감독은 "고작 6개월 있었다. 느낌만 알뿐 장단점은 모른다"면서 "러시아 코치 영입을 진행 중이다.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계획은 하고 있다"고 러시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내비쳤다.
조추첨 행사를 직접 방문해 베이스캠프를 차릴 이과수와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을 답사하고 돌아온 홍 감독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같다. 경기장은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분위기가 나지 않았지만 베이스캠프는 이동거리를 보면 최적의 장소로 본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문제는 있다. 러시아전이 열리는 쿠이아바는 여름 평균기온이 31도로 2,3차전을 치르는 포르투 알레그리, 상파울루보다 약 10도 가까이 높다. 베이스캠프지인 이과수보다도 높은 온도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잘못 준비했다가는 신체리듬이 엉망이 될 수 있다.
홍 감독도 "러시아전이 열리는 곳이 더 더운 것으로 안다.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베이스캠프에서 얼마나 머물다 쿠이아바로 이동할지 더 고민을 해야 한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