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김혁이 '예체능'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김혁은 1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KBS2 '우리동네 예체능'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의 힘이 정말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운을 뗐다.
김혁은 "내가 농구 선수의 길을 접고 배우로 전향한다는 말을 했을 때 사실 부모님은 날 보지도 않았다. 두 분 입장에서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부모님과 장벽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선수로 활약한 김혁은 부상 탓에 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다. 김혁은 "운동 선수로 한 번 꿈을 접었는데, '예체능'에서 농구를 다시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 입장에서 탐탁치 않아 하셨다"며 "하지만 방송의 파급력이 엄청났다. 부모님이 먼저 전화해서 격려해 주신다"고 달라진 현재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소속사 대표도 처음에 나보고 농구를 권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농구 덕에 화제의 인물이 돼서 그런지, 이제는 농구를 맘껏 하라고 허락해줬다. 그래서 조금씩 몸을 사리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은 '예체능'에 마지막 멤버로 합류한 뒤 공수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에이스로 등극했다. 경기 조율 능력과 정확한 패스, 미들슛과 돌파는 전매특허이며, 파워풀한 덩크로 방점을 찍었다.
한편 전날 방송에서는 '예체능' 팀과 일본 '슬램덩크' 팀의 한일 교류전의 예고편이 짧게 공개됐다. 결과는 오는 17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되는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김혁 ⓒ KBS]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