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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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켄타, 히로시마에 '메이저리그 도전' 선언

기사입력 2013.12.11 11:33 / 기사수정 2013.12.11 11:33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마에켄' 마에다 켄타가 소속팀 히로시마 측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11일 마에다가 구단과 연봉 재계약을 협상하는 자리에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마에다의 FA 자격 취득은 2017년, 그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에다는 일본 취재진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동경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며 "팀과 자신에게 모두 플러스(+)가 되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가 가고 싶다고해서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팀에 보답할 수 있는 형태가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이적료를 안겨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구단 측 반응은 아직까지 미온적이다. 바뀐 포스팅시스템이 입찰액 상한선(2천만불)을 두고 있다는 점이 걸린다. 히로시마 마츠다 구단주는 "지금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꿈은 이해하지만 팬들의 이해는 구했나. 언제 갈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마에다는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해 3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단 1자책점만을 내줬다(평균자책점 0.60). 대회 전체 참가 선수 가운데 10이닝 이상을 투구하며 마에다보다 좋은 성적을 낸 투수는 대니 베탄코트(쿠바, 10⅔이닝 무실점)와 왕첸밍(대만, 12이닝 무실점)뿐이었다.

한편 마에다는 내년 시즌 연봉으로 2억 8천만엔에 도장을 찍었다. 7천만엔이 오른 수치. 하지만 성적과 명성에 비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2억 8천만엔은 올 시즌 기준으로 리그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마에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10(전체 3위), 15승(공동 3위) 탈삼진 158개(전체 4위)를 올렸다. 센트럴리그로 범위를 좁힐 경우 평균자책점 1위, 다승과 탈삼진 모두 2위에 해당한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마에다 켄타 ⓒ 히로시마 카프 홈페이지]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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