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추신수 영입에 발을 뺄 가능성이 커졌다.
애리조나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삼각 트레이드로 우타 외야수 마크 트럼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애리조나는 에인절스에서 트럼보를 받고 외야수 애덤 이튼과 왼손 투수 타일러 스캑스를 각각 화이트 삭스, 에인절스로 보낸다. 반면 에인절스는 왼손 투수 헥토르 산티아고를 화이트삭스에서 데려온다. 여기에 애리조나가 화이트삭스와 에인절스에서 각각 유망주 1명씩 뽑아오는 조건이 붙었다.
좌익수로 활용될 트럼보는 올 시즌 타율 2할 3푼 4리, 홈런 34개를 기록했다. 장타력이 돋보이는 타자다. 트럼보는 3시즌 동안 95개 아치를 그려냈다.
애리조나는 윈터미팅이 시작된 10일부터 추신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를 보강했다. 사실상 애리조나는 추신수 영입전에서 발을 뺀 것과 같다. 이 때문에 애리조나가 트럼보 트레이드를 위해 추신수를 이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제리 크라스닉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애리조나가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에인절스로부터 트럼보를 데려오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추신수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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