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넥센히어로즈에서 세명의 골든글러브 주인공이 탄생했다.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넥센의 박병호(1루수), 강정호(유격수), 손승락(투수)이 황금장갑을 수상했다.
따라서 넥센은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LG가 이병규(지명타자)와 박용택(외야수) 등 2명, 롯데 역시 손아섭(외야수)과 강민호(포수) 등 2명을 각각 배출했고 한화, SK, 삼성이 각각 1명씩 수상했다. KIA와 두산, NC는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올시즌 넥센은 콧노래가 절로 나는 한해를 보냈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우승 사정권에 진입하게 됐다.
팀의 4번 타자 박병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런왕에 오르며 국가대표 4번타자로 거듭났다. 특히 올 시즌 전 경기(128경기)에 출전해 홈런(37개)과 타점(117점),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타격 4개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첫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또 역대 4번째 2년 연속 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생애 세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강정호 역시 지난해보다 한층 안정된 수비력과 장타력을 앞세워 대형 유격수로 자리매김 했고, 마무리 투수로서 19년만에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손승락의 재발견 역시 값지다.
"당연히 다음 시즌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라고 밝힌 박병호의 각오처럼 '황금 날개'를 단 넥센이 창단 첫 우승까지 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손승락, 강정호,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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