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넥센히어로즈 4번타자 박병호가 2년 연속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박병호는 10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최우수선수와 골든글러브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명실공히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병호는 "넥센을 사랑해주시고,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아침에 연봉 계약을 했는데 시원하게 쏴주신 이장석 대표님과 프런트와 형님같은 염경엽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결혼기념일이다. 아내와 같이 참석을 했는데, 아내에게 이 상이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애처가 다운 소감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박병호는 이날 오전 지난 시즌 연봉 2억 2천만원에서 127.3% 인상된 5억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홈런(37개)과 타점(117타점), 득점(91득점), 장타율(0.602) 4개 부문에서 리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올린 박병호에게 트로피와 함께 '연봉 대박'이라는 선물이 주어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2013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수상자 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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