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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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나' 이범수·윤아, 살벌+코믹 연기 빛났다

기사입력 2013.12.10 11:48 / 기사수정 2013.12.10 12:09

김승현 기자


▲ 총리와 나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웃음과 가족애를 장착한 '총리와 나'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 1회는 국무총리 내정자 권율(이범수 분)과 어리바리한 스캔들뉴스 기자 남다정(윤아)의 황당무계한 첫 만남과 악연이 빠른 전개로 그려졌다. 

첫 시작은 코믹 살벌한 무림고수로 변신한 이범수와 윤아의 반전 모습이었다. "나에게만큼은 너무나 잔인하고! 참으로 포악하며! 끔찍할 만큼 냉혹했던 이 남자! 이 남자와의 말도 안 되는 계약결혼의 시작은…"이라는 총리 부인 남다정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총리와 나'는 첫 시작부터 '달달'과는 거리가 먼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관계를 드러냈다.

이어 이범수와 윤아의 살벌한 눈빛과 함께 펼쳐진 것은 바로 무림 대결. 표창을 날리는 이범수를 피해 와이어를 타고 허공을 나르는 윤아의 모습이 사뭇 진지해 더욱 웃음을 선사하며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코믹연기의 대가 이범수와 상큼 발랄한 윤아의 천연덕스러운 코믹연기가 빛을 발한 장면은 바로 19금 인터뷰. 집요한 다정의 스토커 행동에 환멸을 느낀 권율은 결국 자신의 차에서 인터뷰를 허락한다. 절호의 기회를 얻은 다정. 연신 "총리님"이라고 부르는 다정에게 권율은 "총리 아니야. 내정자"라며 '총리 내정자'임을 인식시켜준다.

그러나 이어 다정은 "아 권내정자님. 내정자? 내~ 정자?"라며 19금 멘트를 날리고, 이어 "어감이 영 이상한데요? 아무래도 그냥 총리님이라고 하는 게 낫겠어요. 어차피 되실 거잖아요?"라며 수습해 보지만, 권율은 남다정을 가차 없이 경찰서에 '스토커'로 입건시키기에 이른다.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은 바로 이범수의 닭살 윙크. 권율 내정자의 아들 권만세(이도현) 납치범이라는 오해를 푼 남다정은 그 덕분에 권율 내정자와 인터뷰를 무사히 마치게 된다. 이어 상남자다운 포스로 다가온 강인호(윤시윤).

"당신 정말 멋진 여자야"라며 어안이 벙벙한 다정을 힘껏 포옹하고, 이어 커다란 장미꽃 다발을 들고 다가온 권율은 "남다정 기자, 당신을 국무총리 공보실로 정식 스카우트하겠어"라는 멘트와 함께 윙크 콤보를 날리는 것. 그러나 이것은 아쉽게 다정의 꿈임이 드러나며 향후 다정의 아름다운 이상과는 달리 꼬이고 꼬인 현실을 직면하게 될 것을 예감케 하며, 2회에 펼쳐질 사건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총리와 나'는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그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난 20대 꽃처녀의 코믹 반전로맨스를 담는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총리와 나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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