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나는 로맨스 조안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조안이 처음 악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2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빛나는 로맨스'(극본 서현주, 연출 신현창) 측은 10일 생애 첫 악역을 맡은 조안의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침대에 누워있던 조안이 잠에서 깬 뒤 깜짝 놀라며 침대 시트로 몸을 가린 채 누군가에게 소리지르는 장면이다.
조안은 이기적인 도도녀 장채리로 출연한다. 할머니 윤여사가 운영하는 맛집 명소인 한식당 청운각의 상무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촬영에 참여한 조안은 "채리는 나와는 다른 캐릭터라 소화를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원래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하거나 소리 지르는 것을 전혀 못 한다. 채리는 계속 주변 사람들에게 소리 지르고 예의없게 행동한다"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나보다 주위 사람들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더 걱정하더라. 근데 어느 순간 보니 채리에게 익숙해져 있었다. 촬영이 점점 재밌어진다"고 밝혔다.
조안이 연기해야 하는 채리는 떡실신이 되는 등 다른 배우들에 비해 유난히 망가지는 신이 많다. 호텔에서의 촬영분도 베드신으로 연결돼 대본을 받을 당시 당황했다고 전했다.
조안은 "사실 술을 거의 못 마신다. 한 번은 술맛이 궁금하고, 미친 듯이 취해 보자 싶어서 마셨는데 소주 조금 마시고, 취해버릴 정도로 술이 약하다. 취한 연기가 걱정이었는데 베드신(?)까지 연결됐다. 대본을 받았을 때 살짝 당혹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빛나는 로맨스'는 가슴으로 낳은 비혈연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위장 이혼으로 어처구니없게 이혼을 당한 오빛나(이진 분)와 그 가족들이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꿈과 사랑을 이루는 내용을 담는다.
'어느 멋진 날'(2006), '떨리는 가슴'(2005)의 신현창 PD와 '천사의 선택'(2012), '분홍립스틱'(2010)의 서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오로라 공주' 후속으로 12월 23일 첫 방송 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빛나는 로맨스 조안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