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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백미…네이마르-즐라탄-마티치, 푸스카스상 경합

기사입력 2013.12.09 23:44 / 기사수정 2013.12.10 01: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013년 세계 최고의 골을 터트린 주인공은 누가 될까?

FIFA 발롱도르 최종 3인이 발표된 가운데 또 다른 백미, 푸스카스상 최종 3명의 후보군도 공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한국시간) 2013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을 인터넷 투표집계를 통해 확정, 발표했다.

여기엔 잉글랜드를 상대로 환상 오버헤드킥 골을 터트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를 비롯해 네이마르 다 실바(FC바르셀로나), 벤피카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가 이름을 올렸다.

푸스카스상은 그 해 최고의 득점장면을 만든 이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세 후보 모두 환상적인 득점장면을 연출했지만 현재로선 즐라탄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단연 앞서고 있는 분위기다.

유력후보 이브라히모비치의 환상 골은 지난해 11월에 나왔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혼자 4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4번째 골은 역사에 남을 만한 대박사건이 됐다.

경기종료 직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골장면이 연출됐다.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것을 틈 타 과감한 오버헤드킥을 시도, 골문으로부터 30m 떨어진 거리에서 골문도 보지 않고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키는 괴력을 과시했다.

골은 2012년에 나왔지만 2012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당시 사정이 있었다. 이 골이 터지기 하루 전 FIF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2년도 수상 후보를 발표하는 바람에 수상자격을 잃었다. 하지만 이번 2013 푸스카상 최종 후보군에 오르며 미뤄뒀던 수상을 노려 볼 수 있게 됐다.

즐라탄의 아성에 네이마르와 마티치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넣은 개막 축포로 최종 후보에 올랐다. 당시 경기 시작 3분만에 네이마르는 프레드가 가슴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그대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었다. 포르투갈 리그에선 마티치의 골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FC포르투와의 리그 경기에서 코너킥이후 뒤로 흐른 공을 그대로 왼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수상의 영예를 누릴 주인공은 오는 1월 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2차 투표후 최종 결정된다.







[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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