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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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총리와 나' 산뜻한 첫 출발, 무거움 덜고 담백함 더했다

기사입력 2013.12.10 01:47 / 기사수정 2013.12.13 13:2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총리와 나'가 베일을 벗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는 최연소 국무총리 권율(이범수 분)이 스캔들 전문 연예 기자 남다정(윤아)를 만나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쌓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물로, 올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겠다'는 모토로 출발했다.

1회에서는 권율과 남다정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계약 결혼을 하게 된 권율과 남다정이 서로를 알게 된 과거를 회상하면서 시작된 드라마는 실제 나이 20살의 차이를 무색케 할 만큼 돋보이는 조화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범수는 무거울 수 있는 총리 역할의 무게감을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해냈다. 일에 있어서는 더없이 철두철미하지만, 세 아이들(우리·나라·만세)의 얘기에는 한없이 약해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극의 몰입을 더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범수가 "우리 드라마는 가족, 연인과의 사랑을 따뜻하고 재미있게 풀었다는 점에서 딱딱한 드라마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다.

윤아는 이범수를 취재하기 위해 청소부로 변장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윤아는 남다정 캐릭터에 대해 "가장 '임윤아'스러운 캐릭터"라며 실제처럼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는 얘기를 전한 바 있다.

극 중에서도 윤아의 특유의 발랄함은 재미를 더했고,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드는 연기는 연기자로 한 뼘 더 성장한 그의 모습을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이 외에도 1회 방송에서는 권율의 대학후배로 그를 옆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 서혜주(채정안)와 수행과장 강인호(윤시윤), 죽은 권율 아내의 오빠이자 기획재정부 장관인 박준기(류진)가 등장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이어갔다. 

제목은 정치드라마를 연상케 했지만, 첫 방송 전 주연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얘기했던 대로 딱딱함보다는 담백하고 편안한 느낌이 더 길게 남았다. "'선(先)결혼 후(後)연애' 스캔들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라고 처음 밝힌 드라마의 기획 의도 역시 틀리지 않았다.

첫 시작은 성공적이었다. 고집불통 '대쪽' 총리와 '허당' 여기자의 코믹 로맨스가 이어질 '총리와 나'는 10일 오후 방송될 2회에서 그 상승세를 이어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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