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력은 엇비슷하다. 그렇다면 승부는 킬러의 발끝에서 갈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추첨 행사에서 H조에 배정됐다.
톱시드 벨기에(피파랭킹 11위)와 알제리(피파랭킹 26위), 러시아(피파랭킹 22위)와 한 조에 속한 한국은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는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16강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 특출난 팀도, 전력이 처지는 팀도 없는 상황이라면 다득점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외신들의 접근도 마찬가지다. 조추첨이 끝나고 영국 언론은 H조를 예상하며 각국 경계해야 할 인물을 나열했다. 대부분 공격수로 엇비슷한 전력의 H조의 중점은 골임을 암시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한국의 경계해야 할 선수로 손흥민(레버쿠젠)을 꼽았다. 이 매체는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근호(상주)도 키플레이어로 선발했다.
톱시드 벨기에는 괴물 투톱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안 벤테케(아스톤빌라)가 꼽혔다. 벤테케는 올 한해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을 터뜨리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술과 함께 신체조건까지 탁월해 경계를 요한다.
러시아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가 주인공이다. 유럽예선 10경기에서 5골을 넣은 케르자코프는 현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주공격수다. 지난달 한국과 평가전에서는 부상으로 빠져 우리로선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베일에 쌓인 알제리는 이사크 벨포딜(인터밀란)이 가장 유망한 공격수다. 1992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에서 뛰며 서서히 성장 중인 공격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벤테케·손흥민·케르자코프·벨포딜 ⓒ 엑스포츠뉴스DB·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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